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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서 금요예배 참석 않으면 '징역 2년'

16111등록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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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슬람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진
쿠알라뜨렝가누 주에서 무슬림 남성이
정당한 사유 없이 금요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면
2년간 투옥 또는 우리나라 돈으로 100만 원에 달하는
벌금 3천 링깃에 처하도록 하는
샤리아 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노종해 통신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노종해 통신원!

- 말레이시아에서 무슬림 남성들이 정당한 사유 없이
금요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면 강하게 처벌하는
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노종해 통신원]
말레이시아 북부 쿠알라뜨렝가누 주에서,
뜨렝가누 주는 이슬람이 강한 주입니다.
주의회에서 지난 24일 정당한 사유 없이
금요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무슬림 남성들을 형량을 높여서
2년간 투옥 혹은 벌금 3천 링깃(한화 100만 원)에
처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이 소식은 국영통신 '버나마(Bernama)'를 통해서
중앙 일간지와 언론매체에 특집 보도가 되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샤리아 법이라는 것은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규정하거나 처벌하는 건 할 수 없습니다.

-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불신자를 색출하여 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극단적인 이슬람주의가
강화되고 있다고 하던데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노종해 통신원]
말레이시아 이슬람은 지금 극단주의·보수주의로 철저하게
신앙을 지키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즉, 정치단체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슬람 샤리아 법의 형량을 강화시키는 법을 '끌란탄(Kelantan)' 주에서
이슬람 야당이 연방정부 의회에서 통과시키려고 제안을 해서
말레이시아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현지 기독교 반응은 어떻습니까?

[노종해 통신원]
기독교계에서는 즉시 기독교연합회(NCC)와 가톨릭이 포함된 기독교 연합회(CCM),
그리고 비 무슬림 단체들인 불교·시크교·유교 등의 종교 단체들이
하나가 돼 있는 연합에서도 즉각 반박 성명서를 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도 대립상태에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기독교에서는 기도 운동이 한창입니다.
기독교 신앙을, 믿음을 지키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 나가는 인종 화합과 평화를 위해 기도해 나가는 운동으로
흔들림 없이 기독교계는 대처하고 있죠.

- 이렇게 이슬람 극단주의로 뻗어나가게 되면
말레이시아 정치·사회 전반의 분열과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노종해 통신원]
말레이시아 상황은 여당을
말레이시아 이슬람 정치단체들이 장악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직 총리가 비자금 불법 정경 문제로 인해서
전 국민의 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야당인 '범 이슬람당(PAS)'에서
철저한 이슬람을 내세워서 연방정부 법도 통과시키려는 것인데,
이것이 벌써 말레이시아 중국계·인도계 정치단체라든지
종교계 시민단체에서 즉각 반발하고 있고,
동부 주에서도 반발이 일어나고 있어서
이것은 통과가 되기 어렵다고 보입니다.

'범 이슬람당(PAS)'에서 무슬림을 결집시키려 하지만
이것은 인종 간에 불화를 통해서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사회적 혼란이 깊어지게 되겠죠.

-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노종해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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