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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가뭄…대규모 아사 위기

13119등록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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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프리카에 가뭄과 분쟁으로 인한
대규모 아사 사태가 반복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 등이 국제사회에 경고했습니다.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아프리카 현지 크리스천까지도
마을 주술사들과 기우제를 지내는 등 미신 행위까지 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아프리카 케냐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좌명 선교사님, 안녕하십니까.

김: 네, 안녕하십니까 김좌명 선교사입니다.

아: 아프리카 가뭄이 극심해진 가운데
2011년 대기근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김: 돌아다니며 농사를 짓는 부족들은 물 부족으로 땅을 일구지 못했고
초원에는 물을 마시지 못해 숨진 동물의 사체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가뭄과 기근은 도시뿐 아니라
특히 북부지역 주민들의 기아 상태가 심각해 아이들과 가축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나이로비 시민 약500만 명 중 키베라와 같은 큰 슬럼과 다민족이 섞여 있으며 사회 재반 구조는 식민지 시대 때 만들어져 있는 상수도시설과 전기 공급이 가뭄에 취약해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가뭄으로 시간제 단수가 진행 중이고 댐의 강수량조절로 전력이 자주 끊겨 생활에 애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빈민지역과 크고 작은 슬럼에서는 물탱크 차가 지나가는 것과 물을 사기 위해 노란 플라스틱 물통을 들고 몇 시간 동안 서 있는 가난한 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투루카나, 삼부르, 소말리 부족이 사는 북부지역에서는 물과 풀을 먹지 못한 소들이 서서히 죽어가 도시로 공급되는 우유의 공급에 차질을 빗고 있고 케냐의 주력 수출품인 커피와 밀의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곳 국민들의 주식인 옥수수의 수확기인 6-7월부터인데 하지만 지금 당장 흡족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생각보다 큰 피해가 2011, 2014년 3년 주기로 벌어졌던 가뭄의 피해가 올해도 고스란히 재현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아: 네, 깨끗한 물이 부족하다보니 콜레라 등 전염병까지 확산하고 있다고요.

김: 콜레라는 수인성 전염병 중 하나로, 주로 고온다습한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 전염병에 걸리면 복통과 설사, 메스꺼움, 구토 증세가 나타나며 바이러스가 피부에
닿을 경우엔 두드러기 증상이 함께 피부에 발진이 올라와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연약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이러한 가뭄엔 특별히 잘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다수 국가들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 아프리카에 이러한 극심한 가뭄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 어떻게 보십니까?

김: 엘니뇨현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발생한 동, 남부 아프리카의 엘니뇨는 1950년 이래 가장 강한 엘니뇨 중 하나입니다.
이로 인해 식량과 식수가 부족한 동남부 아프리카 인구는 5100만 명입니다.
남아프리카 인구 1/3은 하루 식사를 2끼에서 1끼로 줄였습니다.

아: 케냐에서는 물 부족으로 부족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11명이 숨지기도 했죠. 물 부족으로 난민이 발생하고 분쟁이 심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김: 현재 정부는 8월 대선에 온 재정을 쏟아 붓는 분위기지만 조금은 다행히 투루카나 일부지역엔 정부가 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인 기근의 후폭풍이 불 땐 유럽과 미국의 원조로 버티었던 케냐가 유럽의 불황속에 후원을 줄이고 있는데 WFP(World Food Program)가 현재 추정하기는2.6백만 명이 영양실조에 처해 있는데 이로 인한 아사자 수가 현실화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아: 현지 선교사들의 사역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요.

김: 4월이 되면 시골에서 도시로 몰렸던 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우기를 대비한 농작물을 심게 됩니다.
그렇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 시름에 잠겨 있거나 아직도 전통종교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역의 기독교인들은 이런 긴 가뭄에는 별 도리 없이 마을 주술사들의 달콤한 언변에 속아 넘어가거나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전통종교의 행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나봅니다. 그래서 학교를 운영하는 곳에서는 학교공부를 잠시 중단하는 학생들이 발생하고 지역교회는 모이는 숫자가 적어지는 것은 아직까지 정녕숭배자들의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의 KOICA와 여러 NGO 그리고 선교단체들이 이러한 특수성을 감안하여 선교사들과 좋은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굿네이버스는 우물 얻기 위해 관정을 파거나 아동급식지원이나 기아에 대비한 원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복음을 전하는데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아: 기도제목 말씀해 주시죠.

김: 정부의 위정자들이 국민을 아끼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외부의 지원과 세금을 가지고 이러한 자연재해에 지혜롭게 대처 할 수 있도록
CTI 목회신학원을 통해 배움을 얻은 목회자들이 아프리카의 혼합종교에 빠지지 않고 바른 신학대로 행동하는 신앙을 통해 온전한 교회를 세워 나갈 수 있도록.
오늘도 영적전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케냐를 비록한 열방의 선교사들의 가정과 사역 그리고 심령을 강권하게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아: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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