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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어마'로 인한 현지 교회 피해 상황은?

1390등록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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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가
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 등 막대한 피해를 끼쳤는데요.
플로리다 현지 이철구 선교사님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선교사님 안녕하십니까

아: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위기 중에 우리 한인들, 특히 우리 교인들은 한편으로 태풍 얼마를 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했고, 다른 한편 기도에 전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남부플로리다 한인연합감리교회)의 경우, 새 성전을 건축하는 중으로 마침 지붕을 1/3쯤 올린 상태에서 태풍을 맞을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해서 더욱 긴장을 한 가운데, 미 연합감리교회에 속해 있는 전국 한인교회에 긴급 기도요청을 했습니다. 이에 많은 교회가 '바람을 곳간에서 내시는 하나님'께 뜻을 모아 함께 중보하는 데 동참했습니다. 태풍 얼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었던 우리로써는 그 기도가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지역을 카테고리 4로 direct hit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태풍 얼마는 토요일 새벽 그 진행방향이 플로리다 남단이자 헤밍웨이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키 웨스트에 상륙한 후, 멕시코만 해안을 따라 플로리다 본토의 남서 방향으로 북상하다가 플로리다에서 가장 한인이 많은 템파에 이르렀을 때는 카테고리 1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 현지 교회와 한인 성도들도 피해갈 수 없었을 것 같은데요.
이:플로리다 전역에는 거리마다 태풍이 지나간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수 많은 지역에 교통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서 차량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곳곳에 태풍 얼마로 인해 뿌리 뽑힌 나무들과 껵여진 가지 잔해들이 널려있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은 이번 태풍으로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지만, 한인의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우리 교인 중에 큰 나무가 꺽이면서 덮치는 바람에 지붕이 내려앉아 큰 피해를 본 경우가 발생해서 교회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다른 주에서까지 전기와 도로정비를 위한 복구팀이 파견되어 최선을 다해 복구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큰 도로를 중심으로 신호등이 복구되고 거리의 널려진 나무 잔해들이 많이 제거 되었지만, 아직도 외진 곳에는 인력이 닿지 못해서 태풍 얼마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저희 교회가 위치한 '브로워드' 카운티의 경우 이전으로 복구되는데 2달이 걸릴 것이라는 공지를 각 가정에 보냈습니다.

아: 피해 주민들을 돕고 있는 현지 교회들의 손길 어떻게 이어지고 있습니까
이:각 교단마다 피해 주민을 위해 돕는 손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 연합감리교회 경우, 각 연회 감독들이 나서서 UMCOR(연합감리교회 구제 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제품 및 헌금 모금 운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엄코'는 전 세계 재난지역에 가장 먼저 투입되어 고난당하는 이들의 구제를 위해 사역하는 단체입니다. 우리 교회의 경우, 연합감리교단에 속한 교회로써 '엄코'를 통해 피해주민을 돕는 일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역의 한인 교회 연합회는 교단을 초월해서 피해 교인들을 돕기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 플로리다를 위한 중보기도제목이 있으신가요
이:태풍 얼마로 인해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과 삶의 기반을 잃어버린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태풍 얼마로 인한 고난 속에서 이 땅의 모든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세상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기도해 주십시오.

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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