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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모르는 네팔...개종금지법 이후 더 잠잠

632등록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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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8월, 네팔에
전도를 전면 금지하는 개종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선교계에 적색등이 들어왔었는데요.

선교계가 많이 위축됐다는 소식 전해지면서
안타까움 낳고 있습니다.

희망차야 할 새해, 네팔 분위기는 어떠한지
현지의 조현경 선교사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주영희: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조현경: 네, 안녕하세요.

주영희: 네팔의 성탄절, 연말연시 분위기 어떤가요?
조현경: 네팔에는 연말연시가 따로 없어요. 왜냐하면 네팔에는 우리와 같은 달력을 크리스천 달력이라고 해서 이 달력을 사용하지 않아요. 네팔 달력이 따로 있어요. 우리나라 4월 15일이 1월 1일이에요. 연말연시를 네팔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해요. 성탄절 분위기도 그래요. 이 곳은 고요한 밤, 캄캄한 밤, 어둠에 묻힌 밤입니다.

주영희: 개종금지법 이후에 달라진 성탄 모습이 있을까요?
조현경: 소망의 집에서도 예전에는 일주일 전부터 마을까지 마라톤하면서 성탄절을 알렸고, 마을에 가서 공연도 하고, 성탄절을 알렸는데, 2년 전에 네팔에 개종금지법이 발표됐잖아요. 그래서 정부에 등록된 고아원에서는 종교행사를 전혀 못하게 돼 있어요, 그래서 올해는 저희가 조용히 저희들끼리만... 여기 치투완 지역의 목회자협의회에서도 예전에는 성탄절연합예배를 드렸어요. 그리고 가두행진을 했었는데... 올해는 마을 마을을 오토바이로 다니면서 (방문하는 정도만...)

주영희: 소망의 집 등 선교사님 사역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현경: 저희 부부가 26년 전에 네팔에 와서 소망의 집에서 지금까지 700명 정도의 네팔 소망이들을 양육했고요, 복음을 전했고... 현재는 200명의 소망이들과 함께 살고 있으면서 매일 저녁 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네팔 전국에 70개의 교회를 건축했어요. 그리고 목회자들 모여서 가끔 세미나도 열리고 있고요. 봄, 가을로 일 년에 두 번 아버지학교를 개최해서 지금까지 1천600명의 아버지 학교를 수료를 시켰죠. 네팔 사람들을....

주영희: 개종금지법으로 사역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려움 전해주시죠.
조현경: 네팔에는 한국선교사님들이 300여명이 계신데,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사역들을 하고 계세요. 그런데 요즘에 비자가 많이 어려워서.. 특별히 비즈니스 비자가 5000만원의 자본금으로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는데, 올해 5억으로 바뀌었어요. 지금 모든 선교사님들이 비즈니스 비자를 많이 이용하면서 살고 있거든요... 앞으로 신설 비자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요. 선교사님들이 거의 학생비자를 사용하면서 네팔어를 공부하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거기도 2년이 되면 “왜 계속 네팔어를 배우냐, 네팔에서 머무냐, 네팔에 와서 무엇을 하시냐”며 학생비자까지도 굉장히 까다롭게 하고 있어서 그냥 관광비자로만 활동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주영희: 새해 기도제목 부탁드립니다.
조현경: 네팔의 젊은이들이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해외 근로자로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소망의 집 졸업생들도 해외 근로자로 세계 각 나라에서 살고 있는데, 특별히 주일에 예배드리지 못하는 나라에서 일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어디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그 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저희가 있는 지역이 치투완 지역인데, 치투완 지역에 있는 모든 고아원을 문을 닫게 하겠다는 NGO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NGO와 저희가 계속 영적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악한 사단의 권세가 깨뜨려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소망의 집에 필요한 실력 있는 교사와 직원들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선교의 마인드가 있는 네팔인이나 한국인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망의 집에는 날마다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살고 있습니다만, 언제나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충분히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주영희: 네 선교사님. 현지의 생생한 소식 감사드립니다.
조현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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