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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개신교 2% 불과 영향력은 커”

1351등록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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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태로
우리에게 강하게 기억됩니다.

새해 첫 날을
이들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현지 김종홍 통신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주영희: 김종홍 통신원, 안녕하세요~
김종홍 통신원: 네, 안녕하세요.

주영희: 새해, 첫날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새해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자막: 정교회 성탄 1월 7일 ‘두 번째’ 성탄 기다려]
김종홍: 새해가 되면 어린이들은 잼 하로스라는 우크라이나의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준비합니다. 어제부터 공공기관과 회사들은 공휴일에 들어갔는데요, 보통 1월 8일까지 휴업을 합니다. 이곳 정교회 성탄절은 새해 1월 7일입니다. 보통 13일까지를 성탄절 기간으로 보는데요. 그래서 동유럽과 러시아에서는 신년 후에 성탄절을 기념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자막: 유럽과 교류하며 12월 25일 국가공휴일 지정]
그러나 최근 유럽과 교류하며 작년부터 12월 25일을 국가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의 성탄절을 맞이합니다.
[자막: 축복송과 역할극으로 새해 풍요 기려]
성탄절은 정교회와 개신교회 공히 최대의 기념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거리를 장식하고 예배를 드리는 기념행사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성탄절에 사람들은 그룹으로 이웃집을 방문하며 ‘콜랴드키’(Koliadky)라는 축복의 노래를 불러주는 우리나라의 새벽송 같은 전통이 있습니다. 이 축복이 그 해에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성탄절이 끝나는 주간에는 ‘말란카’(Malanka)라는 연극제를 하기도 하는데 남녀가 서로 역할을 바꾸어 새해의 풍요와 축복을 기리는 축제를 열기도 합니다

주영희: 우크라이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자막: 용납과 평화 사랑하는 전통 농업 국가]
김종홍 통신원 :우크라이나는 전통적인 농업 국가이며 러시아, 폴란드, 북방의 리투아니아인들의 침략으로 어려움을 겪은 우리와 많이 닮은 민족입니다. 이들은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용납하고 수용하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자막:세계적인 곡창지대 ‘유럽의 빵 바구니’]
남한 땅의 여섯 배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이며 유럽의 빵 바구니라고 불립니다. 산지가 없고 비옥한 흑토로 이루어져 세계적인 곡창지대입니다. 2014년 러시아와 전쟁 후 경제가 붕괴하면서 월평균 급여는 약 165달러로 떨어졌고 최저임금은 약 50달러 수준입니다. 실제 월급은 한화로 30만원 내외라고 보면 됩니다.
[자막: 혼란 속 발전 못했지만 잠재력 큰 나라]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입니다. 전 국토가 흑토인 비옥한 땅, 첨단 공업시설이 있고 항공 우주산업 분야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질의 교육으로 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구소련이 해체될 때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국가독립 후에 정치, 경제에 혼란을 겪으며 다른 동유럽 국가와 달리 발전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로 유명합니다. 1986년 4월 원전 폭발 당시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위기를 넘겨 현재까지 안전하게 관리를 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삭제)
주영희: 우크라이나의 종교적, 선교적 의미가 있다면요.
[자막: 아시아와 유럽 잇는 교두보 역할 가능]
지정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서방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놓고 패권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게 되면 러시아는 서방의 MD(미사일 방어 체제)에 영토가 노출되기에 막으려 하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러시아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정교회 국가로서 우크라이나는 988년에 동방 정교회를 국교화 하면서
[자막:의식 중요시 하는 형식적 신앙에 치우쳐]
천년이 넘는 교회 역사를 갖고 있지만 오랜 기간 신앙이 퇴색했고 의식과 전통을 중시하는 형식적인 신앙에 치우쳐 있습니다. 특히 종교가 정치와 영합하는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러시아와의 전쟁 후 2018년 12월에는 러시아 교구에 속해 있던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독립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막: 정교회 64% 개신교 2% 내외, 개신교 점차 늘어]
교세는 정교회 신자가 64%, 그리스-카톨릭 신자가 10%, 개신교의 비율은 2% 내외이지만 매년 개신교회의 교회수가 늘어가고 미등록 교회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자막: 가난해진 마음 속 개신교 영향력 크게 미쳐]
최근 6년간 혁명과 내전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가난해졌고 복음이 전파되고 확장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신교가 숫자는 적지만 정치와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영희 :우크라이나 한인 선교사님들이 서로 돕고 협력하며 모이기에 힘쓰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소개와 활동 부탁드립니다.
[자막: 132명 한인 선교사 가족 공동체로 사역]
김종홍 통신원: 우크라이나 선교사는 52가정, 자녀포함 132명의 선교사 가족이 전역에 흩어져 사역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한인선교사협의회에 (우선협) 소속되어 공동체로 협력합니다.
[자막: 교단과 파송단체 초월한 단합 ‘위로와 격려’]
초기 선배선교사들이 교단과 파송단체를 초월해 단합했고 이 전통을 이어 현재까지 협력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어느 선교사가 어려움을 당했다든지, 좋은 일이 있으면 모여서 위로하고 축하합니다. 작년에 한 선교사님 집에 불이 나서 완전히 전소되는 어려움이 있을 때 회원모두가 헌금을 해서 도왔고 필요한 물건을 구해주기도 했습니다. 남쪽에서 사역을 하던 남상목 선교사님이 불의의 사고로 순교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 분의 장례예배에 모든 선교사가 모여 애도하기도 했습니다.
[자막: ‘나의 사랑, 우크라이나’ 포럼 등 연합 활발]
12월 초에 협의회 주최로 나의 사랑, 우크라이나 라는 제목으로 포럼을 했습니다. 대사님과 종교전문가, 기독변호인, 현지교회 전문연구인 등을 초청해서 3일간 세미나를 했는데 40명 가까이 참석했습니다. 이 외에도 목회자성경연구원 정기 세미나에도 40명 이상이 모여 공부하고, 성경 통독모임, 지역 기도회 모임, 운동 동호회 등 크고 작은 모임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여름에도 200-300명 규모의 현지인, 선교사 연합집회가 있는데 연합해서 준비하고 아름답게 이루어 것을 봅니다.
[자막: ‘아름다운 공동체’가 우크라이나 선교사들 자랑]
10년, 15년 이상 이런 사역이 지속되는 중에 여러분들이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은 연합된 아름다운 공동체라는 말을 자주하며, 우리 선교사들도 이런 관계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회기의 임원은 외지에서 사역하는 분들을 심방하고 위로하는 일을 계획해서 일부 실행했고 내년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주영희: 2020년 새해,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제목 부탁드립니다.
김종홍 통신원: 네. 여섯 가지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자막: 주님의 은혜 구하고, 부패에서 벗어나길]
1. 우크라이나를 붙드시고 이 땅의 교회와 민족을 새롭게 하소서 2. 오직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구하는 민족이 되게 하소서 3. 지도자들이 부패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믿음으로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게 하소서
[자막: 유럽과 아시아 잇는 피스메이커 역할 하길]
4. 우크라이나가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하게 하소서 5. 교회가 성장해서 유라시아와 중동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국가가 되게 하소서
[자막: 유라시아 중동에 복음 전하는 선교 국가 되길]
6. 선교사들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참된 복음을 전하는 일군이 되게 하소서.

주영희 : 네, 김종홍 통신원. 우크라이나의 따뜻하고 희망찬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종홍 통신원: 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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