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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검사 가능 병원 한 곳...선교사 단합해 적극 대처

538등록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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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검사조차 제대로 받고 있는지
확인하기 힘든 네팔.

지난 주말
총리담화문이 발표되면서
단체 활동 중단에 관한 행정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네팔 통신원 연결해
소식 들어봅니다.

◀리포팅▶

주영희: 어요셉 통신원, 총리의 특별담화문 내용 전해주시죠.
어요셉 통신원: 총리 특별담화문이 발표됐습니다. 그 전에는 여러 정부 차원에서 이런 저런 지침들이 발표됐지만 어제 특별 담화문을 통해서 좀 정리된 정부의 대처 방안이 발표가 됐고요. 20일 이후로 한 달 동안 모든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또, 다수가 모이는 가족 모임이라든지 종교행사, 기타 단체 활동들을 모두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졌고요. 3월 22일부터 31일까지 모든 국제선 여객기가 중단이 됩니다. 23일부터 장거리 시외버스도 운행이 모두 중단이 되고요. 4월 3일까지 네팔의 모든 사업장들도 19개의 필수 서비스 이외에는 모두 임시휴업하도록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주영희: 네팔인들과 현지 교민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어요셉 통신원: 네팔은 이미 이전에 여러 가지 비상사태, 위기상황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네팔의 공산 게릴라 활동이 한창 심각했을 때는 내전 상태가 수년 동안 진행된 경험도 있었고, 2015년에는 네팔에 큰 지진이 일어났는데, 당시에 1만명의 가까운 사망자와 수만명의 부상자가 발생을 했고, 수 천만 가옥이 무너지는 그러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요 없이 적응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영희: 네팔은 확진자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비상 조치가 취해진 이유가 있습니까?
어요셉 통신원: 이러한 것은 특별히 네팔 정부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네팔 상황이나 시스템이 많이 열악하기 때문인데, 지금 현재 지역 감염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있지 않지만 현재 네팔 전역을 통틀어서 카트만두 병원 한 곳 외에는 검사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불안감과 우려, 공포감 이런 것들이 이 곳 저 곳에서 감지가 되고 있습니다.

주영희: 검사 자체가 어려운 상황. 참 우려됩니다. 한인 교회 상황은 어떠한가요.
어요셉 통신원: 한인교회는 참석하는 출석하는 성도님들의 85%가 거의 선교사님들이시고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서 선교사 신분 노출의 위험이 있다는 판단 아래 이미 2주 전부터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다시 함께 예배당에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을지 알 수 없는데, 이를 위해서 오래되신 분들, 주요 직책을 맡으신 분들과 협의를 해서 언제 이런 온라인 예배를 마감하고 오프라인 예배를 드릴지 앞으로 함께 결정을 해나가야 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200여명이 가까이 모이던 예배가 중단이 돼서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운 상황입니다.

주영희: 선교사님들이 한 마음으로 모범적으로 대처해주고 계시다는 소식 들립니다.
어요셉 통신원: 이번 사태 초기에 중국 다음으로 한국에서 굉장히 심각한 감염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다녀오시는 교민 분들이나 선교사님들, 한국에서 오는 단기팀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 인가에 대해 참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선교사님들이 한국을 다녀온 이후에 스스로 자가격리를 실천해주셨고요. 선교사회에서도 공문을 보내서각 교단별로 선교단체에 네팔로 단기팀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 이후 어려움들이 많이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초기에 많이 걱정됐던 것은 집단감염이 현실화돼서 어려움이 사회 전반에 걸쳐서 퍼지게 되면 그 원인을 한국사람을 타깃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걱정과 우려가 됐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 선교사님들이 조사를 받거나 그럴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선교사님들 신분, 선교 활동이 노출될 수 있는 그런 위험한 상황이 예상이 됐던 상황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그 부분을 위해서 최대한 방지하는 차원으로 저희들이 대처를 하는 그러한 모습으로 지내왔습니다.
단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감염이 돼서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둘째치고 저희들이 이 곳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타격을 받는 것이 가장 우려가 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초기에 한국에 집단감염이 번져나가던 상황에서 네팔에서 특별한 한국 사람을 대상으로 한 어떤 조치들이 취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안심을 하게 됐고요.

주영희: 함께 기도할 기도제목 전해주시죠.
어요셉 통신원:네팔의 열악한 의료보건 환경 때문에 감염이 돼서 발병이 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민들과 선교사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선교사들이 바이러스 감염의 통로가 된다는 구실로 어떤 조사 대상이 된다든지 해서 선교활동이 노출되거나 사회적 이슈가 되거나 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선교사님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 앞에서 자신들을 돌아보고 사역을 새롭게 정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주영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빠른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요셉 통신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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