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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집단 감염 가능성 우려…전 지역 21일간 통행금지

518등록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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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에는
약 13억 명이 살고 있는데요.

인도 특성상 코로나19가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가 극단적인 대처들을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인도에 있는 티모티 통신원 연결해 얘기 들어봅니다.

티모티 통신원, 먼저 인도의 코로나19 확진 경로를 알려주시죠.


티모티:
인도에 첫 확진자는 1월 30일에 캐럴라주에서 나왔습니다.

우한에서 돌아온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 격리되고 바로 뒤를 이어 2월 2,3일에 각각 한명씩 확진되어 총 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있었습니다. 3명 모두 우한에서 공부하고 온 유학생이었습니다.

그러고 한 동안 잠잠했는데 3월 2일 부터 중동과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려서 들어오는 바람에 현재는 확진자 511명, 그 중 완치 37명, 사망 10명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직은 2차 감염의 사례는 거의 나오지 않아서, 해외에서 걸려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주:
인도 정부도 이동 제한이나 가게들의 일시적 영업 중지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엔 극단적인 결정을 했다고요?

티:
모디 수상은 3월 19일에 1차 대국민 담화 이후에
지난 22일에 2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25일 0시부터 4월 15일 0시까지 21일간 전인도 통행 금지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디의 말을 인용하자면 21일동안 집에서 나갈 생각을 하지 마라 입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라는 통금시간이 있었지만, 이번엔 그런 시간적 예외도 먹을 것을 위해 나갈지에 대한 설명도 아직은 없어서 22일에 발표 후 전인도가 혼란에 빠진 상태입니다.

처벌에 대한 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경창들이 돌아다니며 말로, 혹은 막대기를 휘두르며 움직임을 완전 통제하고 있습니다.



주:
정부가 이런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이유가 인도 특성과 연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티:
인도의 특성상 한번 번지면 확진자의 수가 폭발할 수 있는 나라이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21세기의 인도는 그래도 많이 서양화되서 따로 사는 가족들이 있지만 요즘은 추세가 대가족을 원하고 그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도시의 대가족 식구가 29%나 올랐고, 인도 인구의 66%가 살고잇는 시골 지역은 원래 거의 대가족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인도의 음식과 생활, 문화 떄문에 당뇨 고혈압 등의 질병이 원래 많은 나라여서 확진자뿐만 아니라 사망자도 어마어마하게 발생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인구가 많다는건 그만큼 통제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이들의 통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식당들이 문을 닫아야 하는데 며칠전에 맥도날드가 저녁에 조명을 끄고 음식을 파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그 안과 밖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앉아서 먹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특단의 조치가 있기 전에는 13억의 통제는 거의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주:
네, 인도 교회들도 상황도 어려움이 크다고요?

티:
이곳의 교회들은 모든 예배를 취소했습니다.

북인도연합교단 CNI는 각 교구와 교회에 공문을 발송해서 즉시 중단하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온라인 예배로 바로 전환이 가능한 교회들이 많지 않아 각 가정에서 알아서 예배를 드리거나 예배를 드리지 못한 성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도 3월 이후에 예정되었던 전도자 훈련과 수업들을 무기한 연기하고, 사역지 방문 등을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주:
이방인으로 겪는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떠신가요?


:외국인으로서 겪는 어려움은 사는 아파트 내에서도 코리아가 아닌 코로나로 불리고 병원에 아이의 치료를 위해 갔다가

한국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병원 관계자들의 엄청난 경계과 눈치를 받는 일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더 악화되면 사역을 어떻게 해야할지 귀국을 해야한다면 하늘길이 끊긴 현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사역이고 지금 상황 또한 주님의 계획과 주권 아래 있는 것임을 믿습니다.



주:
한국인으로 겪는 아픔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런 인도 땅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할 내용들을 나눠주시죠.

티:
저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마지막 때를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고 더 신앙 안에서 깨어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기도제목은 인도의 교회들이 코로나19의 시기 동안 예배와 신앙의 끈을 놓지 않게 하옵소서.

성도들이 환난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고 인내와 연단, 궁극적으로 주님의 다시 오심의 소망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게 하옵소서.

인도 내외의 코로나 확산과 회복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가고 성도들이 다시 모여서 주님께 예배드리는 날이 속히 오도록 하소서.


주:
네, 인도 소식 잘 들었습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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