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6년간 내전 상태였던 예멘에서 최근 처음으로 후티족 반군과 예멘 정부군 간에 대규모 포로교환이 이뤄졌습니다. 2년여 전 스웨덴 평화협상 이후 이어진 상호 신뢰의 표시라는 점에서 내전 종식의 청신호가 아니냐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아나: 예멘 남쪽 정부군과 북쪽 후티 반군 사이의 오랜 갈등과 내전의 이야기 먼저 간략하게 부탁드립니다. 특파원: 먼저 예멘의 내전에 대해서 배경과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예멘은 중동 아라비아 반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다른 중동지역의 국가들이 산유국인데 비해서 예멘은 이런 지하자원들이 부족하고요. 그동안에 굉장히 오랫동안 남예멘과 북예멘으로 나눠져 있었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정부군을 공격하고 수도인 산하를 장악하면서 벌써 5년 넘게 내전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시아파인 후티 반군을 이란에서 지원하고 정부군은 수니파인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연합이 지원을 하면서 대리전 양상으로 계속 진행이 돼오고 있습니다.
아나: 최근 양 측 사이에 큰 규모의 포로교환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특파원: 최근에 양 측 사이에 1000명이 넘는 포로교환이 있었습니다. 전쟁 이후에 가장 큰 규모의 포로교환이었습니다 포로들이 풀려나서 양측으로 와서 전언하는 바에 따르면 엄청난 고문과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음이 알려졌습니다. 중동의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오랫동안 지속된 내전으로 인해 양측이 모두 내전으로도, 외교관계로도 힘든 상황입니다. 더 이상 내전을 지속하기 쉽지 않은데, 또 한편으로는 내전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그동안 실효를 거두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제 중동의 국제질서가 이번에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의 수교를 통해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있고 시리아 내전도 마무리 돼 가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예멘에서의 내전도 변화의 시기가 오고 있지 않은가 하는 희망 섞인 관측을 해보게 됩니다.
아나: 이번 포로교환이 앞으로의 예멘 내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특파원: 이번 포로교환으로 인해서 양측의 여론에 이 포로교환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예멘이 굉장히 어려운 가운데 있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매우 어려운 상황 가운데, 유가가 하락돼 있어서 중동의 많은 국가들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내전이 오래 지속될 때는 각자도, 정부군과 후티반군도 압박을 내전에서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포로교환을 통해서 점점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해보게 됩니다.
아나: 예멘을 위한 기도제목 부탁드립니다. 특파원: 현재 예멘은 중동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라 내전으로 인해서 국민들의 기본적인 의료, 식량, 사회간접 자본의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우리의 관심과 기도가 많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현재 남쪽의 예멘인들은 북쪽에서 전기 공급이랑 인터넷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집에서 재택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서 예멘은 또한 산악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캇이라는 작물을 재배해서 캇의 잎사귀를 말아서 담배처럼 피우는 나라죠. 이 캇 작물 재배와 캇을 태우는 것으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환각 상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예멘은 중동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어렵고, 어떻게 보면 시리아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아울러서 그 곳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님들도 대부분 나와 계신 상황이고 외국인의 접근이 어려운 나라입니다. 어찌 보면 국제사회가 예멘을 돕고, 예멘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죠. 하루속히 내전이 종식되고, 국제 사회에 문을 열어서 다양한 선교단체와 구호단체들이 들어가서 도울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