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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2천년 전 정결 예식용 욕조 ‘미크베’ 발견

602등록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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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이스라엘로부터
예수님 당시 정결 예식에 사용되던 2000년 된 미크베와
1500년 전 비잔틴 시대의 교회 유적이
발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스라엘 이용선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앵: 이용선 특파원~
특: 네~ 안녕하세요.

앵: 이번에 발굴된 두 유적은 특별히 다른 의미가 있다면서요?
특: 네, 그렇습니다. 사도 마태의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고뇌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선택하신 하신 후에 배신 당하셔서 체포 된 곳은 감람산 또는 올리브 산의 올리브 과수원이었습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는 예수님께서 이 기도를 하셨다고 전통적으로 2000년간 믿어왔던 장소에 겟세마네 기념교회를 세웠고요. 이스라엘에서는 그 어떤 건물을 세우기에 앞서 항상 고고학자들이 고대 유적이 있는지 먼저 검사에 들어가는데요, 1919년 겟세마네 교회 건물의 기초가 놓일 때에 그 주변까지 검토해서 비잔틴 시대와 십자군 시대의 교회 유적이 발굴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예수님 당시, 즉 2,000년 전 제2차 성전 시대의 고고학적 흔적은 단 하나도 발견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어서 이번 유적 발굴은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앵: 큰 성과였네요. 어떻게 발견되게 됐나요?
특: 최근 몇 년 동안 관광객과 순례자들을 위해 겟세마네 교회와 기슭에 있는 기드론 골짜기에 방문자 센터, 그리고 교회와 기드론 골짜기를 연결하는 지하 터널 개발을 해 왔는데요, 이 과정에서 지하에 큰 구멍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곧바로 이스라엘 고대 유물 당국이 구제 발굴 작업을 시작한 결과 제 2차 성전 시대 때 사용했던 정결 예식을 위한 욕조, "미크베"로 확인된 것이죠.

앵: 미크베 발견의 역사적, 성서적 의미는요?
특: 이스라엘 고대 유물 당국의 예루살렘 구역 고고학자 아미트 레엠 은 이번 욕조의 발견이 아마도 그 장소의 고대 이름 인 '겟세마네'를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부분 집 등에 있었던 욕조와 달리 노천에 위치한 '미크베'는 이 곳에서 제조 시 반드시 ‘정결예식’을 해야 했던 올리브유나 포도주를 생산하는 농업 산업이 이뤄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루살렘 성 바로 앞에서 '미크베' 예식 욕조가 발견된 것은 성전을 위해 순수한 올리브유가 생산된 장소인 겟세마네의 기원을 암시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 된 고고학적 유물은 현장에 건설중인 방문자 센터에 통합되어 곧 예루살렘을 방문하기를 희망하는 관광객과 순례자들에게 전시 될 계획입니다.

앵: 네, 의미 있는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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