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지난겨울 혹한에 이어 몽골에 얼마 전 심한 모래폭풍이 발생하면서 수백 명의 유목민들이 가축이나 터전을 잃었는데요.
이에 유목민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현지 선교사들에게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현지 김봉춘 선교사 연결해 알아봅니다.
[몽골 유목민 사역의 현황]
앵: 몽골 유목민에 대한 선교 사역 상황, 그동안 어떠했나요? 김: 네, 몽골의 유목민 사역은 유목민들이 안전하고 환경을 지키며 생활여건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시골교회 환경생태계 보전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선교사님들과 환경NGO단체에서 자체적으로 또는 기업, 행정 관청과 협력해서 사막 확장을 막는 식목사역과 방풍림 사역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유목민을 돕고 지방교회에 도움이 되도록 목회나 또 가축에 필요한 건초 등을 지원하고 나무심기, 우물파기 등의 활동을 여러 해 동안 해왔습니다. 또 몽골연합신학대학에서 배출된 많은 목회자들이 향후 몽골의 지역에서 목회할 때, 이들을 통해 유목민들이 자신들의 생태계를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을지 여러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목민 가축 사역의 어려움]
앵: 아 그런데, 최근 코로나와 거대모래 폭풍으로 유목민들과 선교 사역이 어려움에 처했다고요? 김: 최근에도 한반도보다 약 6배 정도 큰 몽골 고비사막 지역에서 대규모 모래폭풍이 발생해 600명 가까운 주민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3~4일 간의 모래폭풍이 지나가고 1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무사히 찾았지만, 약 160만 마리의 가축이 죽거나 실종되었습니다. 현재 몽골 국토의 40%가 이미 사막화됐고, 지난겨울 혹한과 더불어 코로나 상태가 지속되면서 현재 유목민 사역이 거의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막화에 따른 유목민들의 어려움]
앵: 큰 가축 손실이 있었네요. 유목민들에게 가축을 잃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 대다수의 유목민들에게는 이 가축이 주요한 생계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에, 모래폭풍으로 한 번씩 가축이 떼죽음을 당하면 전 재산을 잃는 것과도 같다는 것입니다. 몽골의 총 인구는 약 330만 명으로 이 중 유목민의 수는 약 100만 명에서 150만 명 사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키우는 가축의 수가 약 7천만 마리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 가축을 과도하게 방목하며 키우고 있는 것이 몽골 사막화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인데요.많은 가축이 초원의 풀을 과도하게 뽑아 먹기 때문인데, 사막화가 되면서 온난화는 더 심해지고 모래폭풍은 더 자주, 크게 일고 있어서 악순환이 반복되며 문제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앵: 네, 기도제목 전해주시죠. 김: 몽골의 사막화로 환경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특히 시골 교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또 용기를 잃지 않도록, 몽골연합신학대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목회자들이 많이 배출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또 현지 사역자들이 코로나 위기를 잘 이겨내고 낙담하지 않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