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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코로나19 폭발적 증가세...다시 ‘전국 봉쇄령’

463등록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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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말레이시아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29일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9,020명을 기록하며
지난 1일부터 2주간 전국 봉쇄령이 단행됐고
곧바로 완화된 수준의 전국 봉쇄가 4주간 더 이어질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현지 특파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앵: 박종태 특파원!
특: 네, 안녕하세요.

[계속되는 ‘전국 봉쇄령’]
앵: 현재 전국 이동명령제한이 내려지면서 나라 전체가 봉쇄 상황이라고 들었는데,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요?
특: 네, 현재 말레이시아는 3차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지난 5월 29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인 9,020명까지 달했고, 이에 지난 6월 1일부터 2주간 전국 봉쇄령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6월 6일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 수는 6,241명으로 다소 내려왔지만 주말 내 검사건수가 줄어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우선 6월 14일까지의 봉쇄기간동안은 집에서 반경 10km이내만 이동이 가능하고요. 이것도 생활필수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차에 탑승 인원을 두 명까지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12세 이하는 바깥출입이 아예 금지되고 있습니다. 음식점은 테이크아웃이나 배달만 영업이 가능하고, 전반적으로 모든 개인 사회활동이 금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주간 봉쇄령이 끝나고 나면 4주간 또 봉쇄령이 이어지는데 다만 국가경제에 미칠 막대한 영향을 고려해서 경제적 부분이 대거 완화된 수준의 봉쇄라고 정부가 5월 28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급속한 확산 이유]
앵: 최근 들어 코로나 확산세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가 뭔가요?
특: 네, 무슬림들의 가장 큰 절기인 라마단이 끝나고 5월 13일,14일 ‘하리라야’ 라는 이슬람 명절 기간에 부모와 친척을 찾아 지역 간 이동이 많아지고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것이 영향이 크다 하겠습니다. 라마단 기간 중에도 계속 3천 명대, 4천 명대에서 오르내리다가 ‘하리라야’ 명절이 끝난 1주일 후부터 (확진자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하리라야’ 때는 정부가 강력하게 대처를 했는데, 이번에는 작년보다는 코로나 관리에 느슨한 면이 없지 않았나 하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백신수급 현황]
앵: 현재 백신수급 상황은 원활한가요?
특: 네, 말레이시아는 화이자,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있는데,
현재는 백신확보 물량이 충분하지 않지만 미국에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화이자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내에 이미 계약을 체결한 백신도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어서 백신접종은 원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공식통계로는 2차까지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은 110만 명, 그리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약 230만 명으로 (전 국민의)약 10% 근접한 정도로 백신접종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한인들 백신접종 상황]
앵: 네, 현지 한인들은 백신접종을 두고 어떤 분위기인가요?
특: 주변에 백신 접종을 끝낸 분들 이야기로는 약간 뻐근한 정도이고, 크게 문제는 없었다는 반응이고, 전반적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신청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신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현지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이 백신에 대한 거부 의사가 많아지자 자국민, 외국인 상관없이 18세 이상 성인은 누구든 신청하면 다 맞을 수 있게 해서, 외국인들도 백신접종을 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현지 교회의 어려움]
앵: 코로나로 인해 봉쇄령이 지속되면서 피로도가 높을 것 같은데요. 특히 현지 교회와 성도들의 어려움도 크다고요?
특: 이동제한명령과 봉쇄령이 계속 반복되면서 도심 내에 건물을 임대해 예배하는 현지교회들이 재정적으로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서말레이시아에는 직장이나 교육문제로 동말레이시아와 주변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랑 언어가 비슷하고, 인도네이사에서 직장을 위해 넘어온 사람들이 많고 그 가운데는 크리스천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서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본국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까 성도들이 거의 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원주민종족이 사는 마을들은 비교적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곳이 많은데 문제는, 들어가는 사람도 없고 나오는 사람도 없다 보니 아예 마을이 고립되어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반대로 봉쇄령 기간에도 이슬람NGO 단체들은 계속 원주민 마을들을 들어가 식료품이나 약품 등을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포교활동을 하고 있고요. 이러한 점에서 각 마을마다 사역자들이 원주민 성도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앵: 네, 기도제목 전해주시죠.
특: 가장 먼저 도심 내의 현지인 교회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잘 이겨 나가고 성도들이 온라인 예배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하루빨리 백신접종을 마쳐서 자유롭게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구요,
마지막으로 이 기간 동안 성도들이 흔들림 없이 더욱 주님을 신뢰함으로 나아가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 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특: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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