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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코로나가 바꾼 예배 풍경... 온라인 예배

1035등록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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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많은 교회들이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쟁 중에도 피난지에 교회를 세워
예배를 드린 한국교회에게
교회가 주일에 문을 닫은 건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온라인 예배,
신학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임성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교회 시설의 사용을 중지하고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
많은 교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을 비롯해 예장합동,
예장고신 등 일부 교단은
교회가 취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교회가 겪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3월 1일과 8일 주일 예배를
다중의 회합을 피해 가정 예배나
온라인 예배로 드릴 수 있다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도
총회장 담화문을 발표하고
교회들이 예배당 외 공간에서
예배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예배 형식에 있어 온라인 예배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영남신대 김명실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예배학자로서 주일예배까지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한
여러 교회의 판단이 적절하다고 본다면서
신학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도
주일성수 개념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로마 박해 당시 가정과 지하 동굴인 카타콤에서
드렸던 예배를 근거로 들며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실 교수 / 영남신학대학교
“메르스 때부터 고민해왔던 문제였거든요 앞으로 이런 유사한 문제가 생겼을 때 오히려 교회가 두려워서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 공적 책임을 사회와 국가와 같이 지키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다른 매체를 사용자는 것이지 예배를 안 드리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예배의 중요한 요소 중에는
하나님의 계시와 교인들의 응답,
여기에 공동체성이 더해져야 한다면서

가능하면 구역 단위로 모여
교회가 제공한 예배 영상으로 함께 예배드리며
성도 간의 교제도 이뤄지면 좋을 것이라고 권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실 교수 / 영남신학대학교
“예배신학적으로 우리가 혼자 집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예배라고 하지 않습니다. 두 가정이 상 됐을 때 우리가 얻게 되는 영적 유익이 있고 또 신앙적 결속력도 강화될 수 있습니다.”

교단 신학교 차원의 분석도 있습니다.

예장 합동 소속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 주일예배 형식 제언'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일은 중요한 신학적·신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주일에 교회에 모여 공동체 예배를 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꼭 지켜나가야 한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예배당 건물에 모이는 예배’가
유일하고 배타적인 단 하나의 예배인 것은 아니라며
우리가 드리는 개인 예배, 소그룹 예배, 가정 예배 등의
신앙적 행위들도 넓은 의미의 예배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교회의 대표적 보수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도 최근
소속 신학교인 고려신학대학원에
온라인 예배에 대한 신학적 검증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는
'국가적 비상상황과 공예배에 대한
신학적·목회적 성찰'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공예배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도,
우리 신앙고백서가 가르치고 있듯이
공예배를 절대화시키는 위험에 빠져서도 안 된다며

미신에 빠진 중세 시대의 신자들이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이라 믿고
예배당으로 몰려 오히려 전염병을
더 확산시켰던 역사적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수회는 이와 같은 예배들이
공예배의 중요성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예배 외의 특별한 형태의 예배들은
편의적이거나 자의적으로 시행되어서는 안 되며,
당회의 결정과 감독에 따라
질서 있게 시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세중 목사 / 예장고신 신학위원장
“공예배의 중요성을 강조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가운데서도 반듯이 예배는 드려야 한다 그러나 예배드리는 방법적인 부분에서 온라인 방송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도 그것도 죄다 아니다 그런 문제가 아니고 교회 당회에서 결정지어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라 하면 드리는 것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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