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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종교개혁 일군 믿음의 선배들

549등록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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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러분은 누군가가 다가와서
"죄를 면한다" 는 증서를 써줄 테니 사라고 한다면
살 사람이 있을까요?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거나 웃어넘기겠지요.

하지만 1559년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이 증서를 사기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교황의 선포로 면죄부 판매가 성행했습니다.

면죄부는 없지만
교회 안의 비리와 모순들이 만연한 이 시대를 보고
사람들은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때라고들 하는데요.

498주년, 종교개혁 주일을 맞아
당시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진리를 사수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들의 정신을
되돌아봅니다.


▶리포트◀

종교개혁자로 첫 손에 꼽히는 마틴 루터입니다.

1517년 독일 비텐베르크의 신학 교수였던 그의 종교 개혁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성직자들의 95가지 죄목을
교회 정문 앞에 붙여 놓으면서 시작했습니다.

신념을 포기하든지, 이단자로 화형 당할지를
선택하라는 부패한 성직자 앞에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았던 마틴 루터.

면죄부를 팔아 사리사욕을 채우는
타락한 종교지도자들을 향해

인간의 죄를 면하거나 구원할 수 있는 건
교회나 사람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 뿐 이라며 반박했던
그의 목숨을 건 용기는
유럽을 뒤흔든 종교개혁의 불씨가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이것이 오늘날 한국에서 기독교로 통칭하는
개신교 즉 프로테스탄트의 시작이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섬김과 고난으로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다는 ‘십자가 신앙’을 주장한 마틴루터는
교회개혁의 신학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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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칼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틴 루터 이후 가장 중요한
프로테스탄트 개혁가로 알려진 칼뱅은
엄격한 신앙 교육 아래 성장했습니다.

하나님을 상보다는 벌하는 하나님으로 인식했던 그였지만
신약성경에 몰두하던 중
각종 선행이 구원과 아무 상관이 없으며
인간은 자신을 구원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그 후 칼뱅은
금식과 금욕에 관한 잘못된 교회법을 비판하고
성직자의 독신생활이 부당함을 알립니다.

성경에서 명하지 않은 모든 관습을 금하면서
스위스 취리히의 수많은 성상 조각이 파괴되고
미사, 제단, 축제 행렬, 도유 행사 등이 사라졌습니다.

또 모든 직업이 숭고하단 그의 직업 소명 설은
사람들에게 근면과 성실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노력한 만큼 소득을 얻는
자본주의 체제가 발달하는데도 기여했습니다.

세상을 바꾼 또 한명의 사람, 울리히 츠빙글리.

종교개혁에 도화선이 된 건
업무 과중으로 한 인쇄업자가
사순절에 전통을 어기고 먹은
소지시 때문이었습니다.

츠빙글리는 성경에 고기를 금한적이 없다,
성직자도 결혼을 할 수 있다 등
당시 성서를 직접 읽을 수 없었던 사람들로서는
상상도 못할 주장들을 내놨습니다.

그의 주장은 이내 스위스 종교계에 파장을 몰고 왔고
개혁의 불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CGN투데이 주영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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