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선교사에 이어 미국 해외선교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섬기며 평생 섬김의 삶을 살아온 조난단 봉크선교사가 최근 한국글로벌선교지도자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선교는 곧 섬김이라고 말하는 조나단 봉크 선교사를 만나봤습니다. 박꽃초롱 기자입니다.
▶리포팅◀ 인자한 말투와 행동이 몸에 베인 조나단 봉크 선교사와의 만남에서 떠오른 첫 수식어는 ‘선교사의 삶’ 이었습니다.
선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자신도 아프리카 선교에 뛰어들었고 오랜 기간 선교단체의 장으로 섬겨온 조나단 봉크 선교사가 생각하는 선교의 정의는 바로 ‘섬김’입니다.
[인터뷰] 조나단 봉크 선교사 / 前 OMSC 대표 선교의 가장 큰 핵심은 섬김입니다. 섬김의 마음이죠. 예수님은 섬기는 자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소명을 받은 우리는 예수님을 닮도록 가르침 받았습니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말이죠.
조나단 봉크 선교사는 최근 선교 동향이 서구권에서 비서구권으로 옮겨가는 것과 관련해
아시아, 아프리카 등 비서구권 국가들은 기존 서구권 국가들이 해왔던 선교의 형태를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존 서구권 국가의 선교방식이 선교 대상자들을 서구화 하는 것 이었다면 이제는 선교대상자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을 이해하고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나단 봉크 선교사 / 前 OMSC 대표 최근 선교의 움직임은 비서구권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시아권과 아프리카,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에서부터 일어나고 있습니다. 굉장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일입니다.
특별히 한국글로벌선교지도자선교 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그에게 올해 포럼의 주제였던 대형교회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기존의 교회들이 선교에 집중하며 더 멀리 내다봤기 때문에 자연스레 대형교회로 성장하게 된 것이라며 대형교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작은 공동체들이 각각의 역할을 다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대형교회의 힘은 곧 부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조나단 봉크 선교사 / 前 OMSC 대표 권력이 부패되고, 대형 교회들이 스스로를 양육하는데 굉장히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결국 대형교회는 대형교회가 어떤 자격인 것처럼 변질되고, 목회자들은 큰 무대의 공연자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또 그들의 자녀는 부패하게 될 것입니다.
그간 KWMA 등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고 다양한 세미나에서 강연해 온 그는 한국선교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파송 숫자에 연연해하기보다 어떻게 선교를 할 것인지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조나단 봉크 선교사 / 前 OMSC 대표 초기 기독인들은 단순히 선교를 나가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예수님 역시 떠나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지 더욱 고민했습니다. 이곳 저곳 모두 돌아다니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미 선교사로 부름 받았고 각자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그 일들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조나단 봉크 선교사의 말이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금 도전이 됐길 기대해봅니다. CGN투데이 박꽃초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