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개발협회 대표, 장순호 선교사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선교를 공동체적 사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권지연 기잡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빈곤층의 사회, 경제적 삶의 변화를 위해 교육, 의료, 각종 훈련과 재활 사역에 집중해 온 방글라데시개발협회는 방글라데시 정부에도 공식 등록된 NGO단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내에서 큰 결실을 맺어 온 장순호 대표가 정의하는 선교는 주는 것이 아닌, 함께 사는 것입니다. <선교는 주는 것 아닌, 함께 사는 것>
[장순호 대표 : 처음에는 방글라데시 교회 안에서 일했어요. 교인들을 돕고 교회를 돕고 가난한 교회들을 교역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신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교회가 없는 곳에 교회를 짓고, 좋은 일이고 필요한 일이지만 그 일이 너무 바빠서 개인적으로 전도하고 양육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를 바꿔주신 것은 예수 믿어야 할 흰두나 모슬림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교류하고 말씀을 증거하고 함께 살고 그렇게 하는 것이 제 일이란 것을 가르쳐 주셨어요.]
장 대표가 사역을 시작했을 때는 방글라데시가 선교사들을 본격 추방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만큼 현지인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는 그의 결심은 많은 박해와 오해를 불러왔습니다.
[장순호 대표 : 성경 공부한다고 돌 던지고 이슬람 재판에도 끌려갔어요. 일거수일투족을 일러서 전국적인 이슈가 돼서 부패한 정부가 사탄을 증거 하는 기독교인들을 끌어들였다. 반정부 일환으로 이용하기도 했어요. 또 한국교회의 오해도 있었어요. 지원이 끊기고 외로워지고 ]
힘든 시기를 거쳐 현지인들의 마음을 바꾸고 오해를 풀기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현지인들이 마음을 열기까지 최소 10년 걸려>
선교에 있어 기다림이 주요하다는 그의 말은 빠른 성과와 눈에 보이는 확실한 결과물에 연연해하는 한국선교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장순호 : 꿈꾸는 것은 한국교회가 예수 믿게는 하는데 그 후엔 책임 안 져요.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지역을 떠나지 않고 생활을 유지하면서 자력으로 신앙공동체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인도할 수 있느냐. 거기에 관심을 둔다면 같이 사는 것이 중요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역장의 17에이커. 일 년에 반은 물에 차는데 우리 사역자들이 공동 작업하면서 높였어요. 그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배워. 20년은 걸렸어요. 초창기에는 우리를 박해하던 사람들이 고마워하고 자랑스러워하고 ]
그리고 이제 그가 한국 선교에 당부하는 것은 차분히 현재를 점검하고 도약을 준비하자는 겁니다.
그는 선교사를 특별한 사람으로 보는 시선부터 거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선교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장순호 : 차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특별히 굉장히 수고하는 것 같이 저희들이 볼 때는 우리만 수고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선교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파송한 교회, 교인 함께 하는 거잖아요. 동역자 의식을 가지고 같이 감사하고 감격해하고 같이 노력하고 후방전방 나누는 것 필요해요. 그런데 이제는 그 단계를 넘었으면 좋겠어요.]
그는 성장주의에 치우친 한국교회와 선교가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 버리고 성경의 원론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