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한국교회를 진단하고
올바른 대안은 무엇인지 모색해 보는 시간입니다.
기획취재 ‘저출산 고령화, 한국교회가 비어간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순서로 한국 교회의 저출산 고령화 관련
대비책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정의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한국 교회가 담당해야 할
역사적 소임임을 인식하고 시대를 향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
10년 전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모인
'생명과 희망의 네트워크'가 출범 할 당시
발표한 선언문의 한 부분입니다.
당시 대형교회 목회자들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한 연합기관이 모여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알렸지만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후에도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은 이어졌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2011년 저출산으로 인한
한국 사회의 불안 요소를 줄여보자며 ‘다자녀 갖기 캠페인’을 펼친 바 있으며,
예장 통합통회는 2013년 정기총회 당시
‘저출산고령화사회대책위원회’설치를 공식 결의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관련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연합기관들도
저출산・고령화 관련 세미나를 열거나
관련 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그러나 역시 한국 교회가 저출산・고령화문제에 관심을 보인
교단과 단체의 수, 그리고 시간에 비해 이렇다 할 성과는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교계의 역할이 큼에도
아직까지는 선언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모습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삼식 인구정책실장 / 보건사회연구원
이처럼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해 한국 교회가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각 교회가 문제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실질적으로 교회학교 축소와 청년층의 감소가 나타나도
전도활동을 통해 극복할 문제로 보고 사회적 현상에는
무관심하게 반응하는 것도 문젭니다.
기독교미래학자인 최현식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
현재 한국 교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최현식 목사 / 기독교미래학자
고령 사회 속에서 한국 교회가 선언적인 행사를 여는 수준을 넘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