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 멘트▶
오늘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빈곤퇴치의 날입니다.
1992년에 제정된 이 날은
빈곤과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인됐는데요.
20여년이 흐른 지금 얼마나 해결되었을까요?
빈곤에 시달리는
여러 국가들의 현 주소를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신소라 기잡니다.
◀리포트▶
하루에 한 끼를 해결하는 것조차 어려울 만큼
빈곤을 겪고 있는 나라는 얼마나 될까.
최근 미국 한 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연구진들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인공위성 영상을 통해 조사한 결과,
아프리카 지역 중 절반이
극심한 빈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막이 많은 아프리카 북부는
자원이 부족하고 환경이 열악해
하루 평균 지출액이 1.92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약 2130원에도 못 미칩니다.
이 돈으로 현지에서 살 수 있는 건,
고작 사과 1개 정도입니다.
빈곤 가정 대부분이 가축 사료용 옥수수 가루를
싸게 구입해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경제성장을 위해선
각 나라별로 현재 생활수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하지만
아프리카를 포함한 빈곤국들은 조사비용조차 부담이 됩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59개국 중 14개국이
2000년부터 10년간, 경제실태 조사를 한 번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빈곤 국가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학업을 포기하고
적은 임금을 받으며 석탄 캐기, 생선 다듬기 등의
노동에 시달리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또 마땅한 생활터전이 없어
쓰레기 속에서 지내는 가정도 많아
여전히 빈곤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조명되고 있습니다.
세계 10위권 무역대국에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바라보는 한국도
상대적 빈곤율이 14%가 넘습니다.
OECD 35개 회원국 평균보다 높은 수칩니다.
특히 이혼으로 인한 한 부모 가정의 증가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다
희망 잃은 젊은 세대들의 정신적 빈곤은
더욱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주변 빈곤의 문제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CGN 투데이, 신소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