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문맹인구는 약 7억 7천 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 들에게 성경은 그저 흰종이와 검은 글자일 뿐인데요. 글이 아닌 오디오로 성경을 전한다면 어떨까요? 1천여개의 언어로 녹음된 오디오 성경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는 FCBH의 모건 잭슨 대표가 최근 한국을 찾았습니다. 박꽃초롱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잭슨 가족이 작은 스쿨버스로 미국 전역을 돌며 시작한 오디오 성경 전파 사역은 지금까지 1천 24개 언어로 녹음된 오디오 신약 성경을 배출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85%가 자신의 언어로 신약을 들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대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역을 알리고자 최근 모건 잭슨 대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모건 잭슨 대표는 오디오 성경이 담긴 ‘프로클레이머’ 박스를 들고 마을을 방문할 때면 마을 모든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모건 잭슨 대표 / FCBH 그들은 하나님이 영어나 한국어 등만 사용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처음 자신의 언어로 된 하나님의 사역을 들으면 모두가 놀라고 마을 모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요.
최근에는 어플리케이션과 웹, 이동식메모리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사역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무슬림국가에서 앱 다운로드 횟수가 상당히 높다는 겁니다.
모건 잭슨 대표는 실제 무슬림 지역을 방문했던 당시 무슬림들의 급격한 변화를 체험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모건 잭슨 대표 / FCBH 가나의 무슬림 부족을 방문했을 때, 크리스천이 처음에는 5명에 불과했지만 3개월간 3개의 마을을 돌다 보니 절반이 크리스천이 됐습니다. 그들은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알 수 없었던 것입니다.
모건 대표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그는 6년 내로 1천개의 언어를 더 녹음할 계획이며 최근 개발된 청각장애인을 위한 동영상 성경을 100개 언어로 더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모건 대표는 한국 성도들의 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 첫째로 성경을 함께 듣자고 권면했습니다.
[인터뷰] 모건 잭슨 대표 / FCBH 하루에 30분씩 들으면 40일이면 신약을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5년이 걸렸던 일을 이제 6개월이면 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역에 더 큰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건 잭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