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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있는 집] 남의 편 같은 남편, 내 편 만들려면?

793등록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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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우리 남편은 남의 편이에요. 제게 이런 글이 왔어요. 저희는 결혼한지 6년차이고, 아이도 하나 있고, 남편이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어요. 오래된 서민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오래되서 그런지 바퀴벌레가 있어 신경이 쓰이곤 해요. 그런데 어느 날 옆집에 신혼 부부가 이사 와서 새댁이 인사 겸 놀러 왔어요. 그날따라 남편이 조금 일찍 들어와 함께 얘기도 하고 있는데, 그 새댁이 집에 바퀴벌레가 나와 신경이 쓰인다며 여기는 어떠냐고 묻는 거예요. 그랬더니 남편이 갑자기 ‘그래요? 신혼집에 바퀴벌레가 있으며 되나요.’ 하며 ‘가시지요.’ 하더니 약국에서 바퀴벌레 약을 사서 다 뿌려주고 왔대요. 참 착한 남편이지요? 근데 집에 들어오는 남편에게 ‘여보, 우리 집에도 바퀴벌레가 많으니 그거 좀 잡아줘.’ 그랬더니 남편이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 ‘그거 네가 잡어.’ 그러더니 티비 앞에 가 앉는거에요. 우리 남편은 다른 사람에게는 얼마나 친절한지 몰라요. 그런데 우리가족, 특히 저에게는 늘 이런식이에요. 얼마나 열이 나던지 도대체 안 맞아서 살 수가 없어요.

장로님: 그게 뭐 이 남자하고 여기 앉아 있는 요 남자만의 문제일까요? 모든 수컷의 문제입니다 사실.
권사님: 수컷의 문제래요

장로님: 사실은 남자의 성향으로 그렇게 접근하는 거죠. 그런데 이 부분도, 아까 바퀴벌레가 나왔던거, 그 아내는 틀림없이 그렇게 생각 했을 거에요. 성격이 안맞다.
권사님: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겠죠.
장로님: 내가 성격의 차이가 아니라 엄밀하게 따지면 수컷의 일단 그런 본능이 있고, 또 하나 문제는 뭐냐하면, 한국의 잘못된 남성문화.
권사님: 체면문화, 체면문화
장로님: 체면문화. 남들한테 잘 해주는 문화.

권사님: 맞아요. 이 체면문화 당신도 우리 그 신혼 초에 수락산에 갔을 때, 그 때 돌아오면서 엄청 싸웠잖아. 한참 올라갔는데 없어졌어.
장로님: 난 다 잊어버렸어요.
권사님: 잊어버렸죠. 그 때 어떻게 했어요 당신.
장로님: 뭘 어떻게 해 난 잘했지.
권사님: 어유 다른 회사 여직원 손 잡아서 올려주느라고 나는 팽겨쳐놓고... 잊어버렸어요?
장로님: 당신은 씩씩하니까 잘 오겠거니 했겠죠... 그래서 중역으로써 또 직원들을
권사님: 어허- 당신은 씩씩하니까? 아내도 연약해요. 아내들이 느끼는게 어떠냐 하면 많은 남편들이 우리 아내는 다 알아서 하고 씩식하다고 생각한다고. 그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데.

장로님: 우리는 팔불출의 문화가 있어서 좀 이렇게 우리 자신을 낮춰야 한다는 문화... 근데 나를... 이게 겸손이라는게 사실 잘못 해석이 되어 있어요. 성경에서는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건데, 깔아 뭉게는, 특히 인제 만만한게 사실은 아내거든요, 가족이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아이고, 권사님 참 미인이시네요.’ 그러면 입에서 뭐라고 탁 말이 튀어나오냐하면, ‘얼굴만 이쁘면 뭐합니까, 마음씨가 고와야 하죠.’
권사님: 그러니까 당신이 그러잖아. 항상 나를 비하해야지...
장로님: 또 하나 이제 아내 입장에서 ‘우리 남편은 남의 편이다.’ 할 때는 이런 말 할때는 누구 편을 말하는거에요.
권사님: 시어머니
장로님: 시어머니.. 시어머니한테는 당신도 조심해야 해요.
권사님: 음.. 맞어 맞어.
장로님: 감정을 넣어야지. 우리 시어머니는 남편의 전처인가봐요.
권사님: 전처라고 했지.

장로님: 제가 얼마 전에 목사님 통해서 들은 이야기인데, 그 목사님 결혼해가지고 처음 집을, 자기 집을 가져가지고 얼마나 좋겠어요. 자그마한 아파트였지만... 그래서 이제 인테리어를 하는데, 그 누님이 인테리어 전문가였어요. 그래서 아내한테 상의도 하지 않고 누님한테 가서 인테리어해가지고 색깔도 다 정한거에요.
권사님: 오. 그 안에 진짜 소외감 느끼죠.
장로님: 그래서 어떻게 되었게요?
권사님: 아내같으면 안 산다고 하겠다.
장로님: 그렇죠. 뒤집어졌지요.
권사님: 우리 같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은 사람들은 참지만, 요새 젊은 애들은 안 참아요.
장로님: 그 다 뜯고 싶었다. 나랑 의논했어야하지 당신은 도대체 누구랑 그런걸 의논하냐는거야. 그러니까 남의 편이라는거야.
권사님: 그렇지.. 남의 편이라는거죠.
장로님: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내 아내를 깍아 내리고, 가족을 깍아 내리고. 그런 팔불출 문화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아내는 가장 소중한 사람, 내가 결혼해서 나 하나 믿고 온 거에요. 본토 아비집을 떠나온 그 사람은 그 사람이거든요. 나 하나 믿고 온거에요. 그러면 정말 참 소중한 내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 사람 편이, 남편이 그 사람 편이 되어줘야 하는데, 아내 편을 안 든다, 남의 편을 든다. 그 때 아내는 공허해지죠.
권사님: 공허하죠. 내 편이 아니고...
장로님: 그래서 이제 그렇게 가슴이 썩어 문드러지는거야 이제. 얼마나 예전에 우리 어머님들이 힘들게 살았나, 그 두 문화를 다 가져있었으니까.
권사님: 다 가지고 있었죠. 남편에게 무시당하고 또 시가로부터 내가 늘 지나쳐진다는 간섭과 무시당하는것 때문에 가슴이 텅 비어있고 썩어 문드러졌죠.

장로님: 우리 남자들한테는 결혼했으면 남편이라는 사실. 아내의 편을 들어야 당신의 어머니는 이제 당신의 아버지와 같은 편이 될 것이고. 그리고 하나님 앞으로 갈 것입니다. 하나님 편이 될 것입니다. 이게 안되면 매우 어려운 일이 벌어진다는 거죠. 그래서 꼭 아내의 편이 되어주십시오. 아내와... 성경은 뭐라고 되어있냐면 둘이 한 몸이 되어라.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장로님: 다음번의 주제는 성경적인 효와 전통적인 효가 어떻게 다른지 이것을 좀 얘기하고 싶습니다. 효는 인륜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얘기하지만 인간간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성경이 얘기하고 있는지, 우리는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이런 것들을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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