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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있는 집] '커가는 아들과 대화 안되는 엄마' 해법은?

803등록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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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들과 딸을 키우는 40대 주부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제 사춘기에 접어들어 두 아이 모두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아들은 북한도 무서워한다는 공포의 중2가 되었지요. 저보다 키가 큰 아들은 어느새 남자가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그런 아들이 요즘 너무 어렵습니다. 딸은 그래도 학교 다녀오면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주기도 하고 저와 가끔 쇼핑도 가고 해서 말도 잘 통하는데 아들은 도무지 소통이 어려운 거에요. 사실 어려서부터 아들과는 꼭 필요한 이야기만 했던 거 같아요. 그러나 중학생이 되고 나니 저희 모자의 관계는 더 소원해 진 것 같애요. 요즘은 아들의 일상을 너무 모르는 게 답답하고 염려가 됩니다. 점점 말 수가 적어지고 무슨 비밀은 또 그렇게 많은지요. 꼬치꼬치 캐물으면 화를 내기도 하구요. 어릴 땐 착하기만 하던 아들이 너무 낯설게 느껴져요. 방문을 꼭 닫고 컴퓨터만 들여다보거나 핸드폰만 보는 아들,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은 일절 말하지 않는 아들에 대해 걱정이 되기 시작한 건 최근 학교 선생님께서 아들과 친구들과의 다툼을 전화로 알려주신 다음부터 입니다. 그날도 선생님께서 연락 주시지 않았다면 몰랐을 테니까요. 친구들과 관계가 안좋은 건 아닌지, 나쁜 친구들을 사귀는 건 아닌지, 혹시 왕따를 당하는 건 아닌 지. 정말 걱정이 되지만 아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장로님: 네. 참. 엄마로써는 답답하실 것 같아요. 사랑하는 아들인데.
권사님: 저희도 아들 둘만 키워서 이 엄마의 마음이 백번 이해가 되지요.

제목: '커가는 아들과 대화 안되는 엄마' 해법은?

장로님: 지금 이 사춘기의 특성을 어머니가 이해를 하셔야 하는데, 사춘기는 아이들이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시기거든요. 나는 나다. 나는 누구누구의 아들, 딸이 아니라, 나는 나다. 그것을 선언하는 거예요. 독립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독립하는 과정이 어렵거든요. 아직 독립할 나이가 아닌데, 어머니로써는, 부모로써는 자꾸 간섭을 하려고 하고 애는 홀로 서려고 하고, 그때 나오는 게 뭐냐 하면, 아이들이 주장하는 게 뭐냐 하면 나는 반항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런 시기가 나타나는 것이거든요. 절대적으로 이때, 사춘기인 아들한테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 바로 아버지의 역할입니다. 아버지가 이때 자녀양육에 함께 해주셔야합니다. 사춘기를 지나는 특별히 아들의 경우는 아버지가 그때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죠.
권사님: 근데 문제는 아버지들이 바깥일이 너무 바쁘시니까 아이들에게 관심 못 기울이죠.
장로님: 그때를 놓치면 아버지와 아들은 거의 집에만 같이 있는 그런 수준이 되거든요.
권사님: 그쵸. 오랜만에 오는 아버지에게 아저씨는 누구셔요? 이런 조크도 있잖아요.
장로님: 그래서 크리스챤 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부터 사춘기가 시작되고, 그때 아버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그러거든요. 우리 아버지 학교에서도 그런 것들을 자주 하는데,
권사님: 아빠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장로님: 아빠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일대일로 아버지가 자녀들과 데이트하는것. 나를 사랑하는 이유까지. 이런 것을 끊임없이... 아이들은 그때 특징이 뭐냐 하면 가까이 다가가면 짜증을 내고 멀리가면 화를 내요.

권사님: 불안해하고...
장로님: 불안해하고, 가까이하기도 힘들고 멀리하기도 아주 어려운 상황이니까 틈을 봐서, 생일날이라든지 되면 편지 같은 것을 써서 아빠가 사랑한다. 그리고 데이트를 정식으로 신청해서 정중하게 해줘야 하거든요. 같이 자리를 마련하고..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아이들을 어린애 취급하지 말라는 것도 있거든요. 근데 너무 아이들 취급해요.

권사님: 애기 취급하죠.
장로님: 나는, 사춘기 들어서면, 나도 알만큼 다 압니다. 이러는데 우린 아직도 어렸을 때 말 잘 들었을 때...
권사님: 맞아요. 엄마아빠는 애기같이 보이는데, 답답한 것은 우리도 그랬잖아요. 우리 아이들한테 뭘 물어보면 몰라요~ 됐어요~ 왜요~ 이러고...
장로님: 뭘 모르냐 그러면, 몰라요~ 우리도 다 들었던, 지났던 경험인데.

권사님: 근데 중요한 것은 어떤 거냐 하면 아빠와 함께해서 아빠와의 아름다운 추억이 이 아이가 성장해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꺼내서 쓸 수 있는 자원이 된다는 거죠.
장로님: 그리고 또 하나, 우리 아버지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어머니들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꼭 기도해 주라는 것. 축복 기도해주고, 그다음에 지금 친구얘기도 나왔는데, 누가 누구를 만날지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꼭 친구, 자녀들의 친구들을 위해서도 특별히 아버지가 기도해주시고, 또 그런 친구관계도 좀 신경을 쓰는... 그게 ‘사귀지 마라’ 이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친구인지 물어보고, 예를 들면, 얘기해주면, 아빠가 너와 그 친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단다.

권사님: 그래야 하는데, 우리는 어떠냐하면, 걔는 그러니까 걔 사귀지 말어. 이렇게 되어지면 엄청나게 아이들이 분노하죠.
장로님: 저희들은 아버지학교에서 축복기도해주는 시간을 통해서 아이들과의 관계, 소통의 물꼬가 트는 것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한번 용기를 갖고 시도를 해 보십시오.

권사님: 그래서 아버지 학교에서 주시는 축복기도문이 있잖아요. 뭐죠 그게?
장로님: 민수기 6장에 나오는...
권사님: 그거 가지고 심플하게 간단하게 해주면 되는데, 우리는 또 그냥 기도한다고 해가지고 기도 속에 가르치려고 주저리 주저리...
장로님: 그렇게 그냥 간단하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를 복주시고 지켜주시길 바라노라. 은혜를 베푸사 평강 주시기를 바라노라. 짧은 기도지만, 이런 것들을 해주면 아이들이 굉장히 큰 감동을 받습니다. 한번 하지 말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애들이 실수할 수도 있지만...

권사님: 우리도 우리 둘째가 재수할 때, 재수하면서도 공부 안하고 했을 때, 당신 힘들었는데, 축복기도로 다가왔잖아요. 그래서 걔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 온누리신문에 간증했잖아요. 그때 아빠가 처음 축복기도 할 때 왜 이러시나 했는데, 어떨 땐 아빠가 울면서 자기를 위해서 축복할 때 자기가 아빠에게 깊은 사랑을 느꼈고, 내가 공부해야지 이런 마음이 생겼다고..
장로님: 아버지가 절대적으로 참여하시는 것이 좋구요. 만약에 아버지가 안 계신 분들은 교회 공동체나 좋은 모임을 통해서 그런 역할을 대신 해줄 수 있는 멘토들을 만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권사님: 그렇죠. 남자애들이 남자 어른을 경험하게 해줘야하는 거죠.
장로님: 그렇죠. 그래야 나중에 하나님을 만나는데도 아주 쉽게 만날 수 있고. 특별히 사춘기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괜찮은 책을 하나 소개하고 싶은데요. EBS에서 나온 10대 성장 보고서라는 책이 있거든요. 얼마나 아이들이 감정 덩어리인지, 친구가 얼마나 위험한지 얼마나 좋은지 이런 것들을 아주 예리하게 분석해낸 10대 성장보고서라는 책인데 그거 한번 보시면, 아 우리 애가 이런 시기를 지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잘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성숙의 과정이라 생각하시구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장로님: 다음 주에는 한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 자녀하나 때문에, 한 자녀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있죠. 뭐 굉장히 이기적이다. 중국 같은 곳엔 소황제다 하는 얘기가 있는데, 한 자녀 키우는 분들에 대해서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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