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로 의료계가 최전방에서 사투를 벌였었다면 후방 지원 등 다각도로 함께 힘써왔던 이들이 NGO단체들이었습니다.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온 NGO들에게 앞으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박건희 기자입니다.
◀리포팅▶ 코로나19 이후 NGO단체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것은 바로 '효율성 재고'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합니다.
그동안 해외 사역장을 직접 방문하기 위해 사용됐던 비용을
원활한 원격 소통을 위한 장비와 기기 마련에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국내에서도 직접 방문 가능한 횟수와 인원이 줄면서
한 번의 방문으로 필요한 도움들을 제공하기 위해 수혜자들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들이 축적돼야 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며 공유할 수 있는 빅데이터 구축이 요구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진기 사무총장 /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 중복됐던 사업들에 대한 정리, 과했던 인력적인 구조적인 부분들을 온라인이나 시스템을 통해서 정리하고 변화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왔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리더들부터 시작해서 조직 구성원들까지 전반적으로 공유가 됐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후원은 감소했지만 취약계층을 돕는 등 특정 분야에 대한 후원금은 증가해
앞으로 후원자들이 객관적으로 고려해 정말 필요하다고 여기는 곳에 후원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언급합니다.
이와 관련해 기존의 감성 자극 홍보 방법을 탈피하고 사업의 구체적인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의료나 환경 등 새로운 분야의 엔지오 단체들에 대한 주목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전화인터뷰] 황병구 기획이사 / 한빛누리 어떤 사명을 가지고 시작한 단체들이 그 사명이 이제는 모든 이들의 관심사나 더 이상 사회적인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체의 지속을 위해서 그 일들을 계속 조금씩 바꿔가면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것보다는 과감하게 우리의 사명을 종료됐고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시는 새로운 사명을 놓고 기도하고 변치 않는 진리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적절한 사람들의 변화를 추동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엔지오를 돕는 중간지원조직 엔지오 휴먼인터내셔널의 임진기 사무총장은
지역사회 밀착 지원을 위해 교회의 엔지오 설립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인터뷰] 임진기 사무총장 /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 이전까지는 후원하는 성도와 NGO기관과의 관계가 되는 것이지 교회는 모금의 장을 열어주는 구조만 됐단말이죠. 점점 예산도 줄고 인구도 줄고 하다보니 예산을 더 줄여야 되고 교회에 있는 부분들이 효과적으로 교회 선교와 직접 연결되길 원하고, 이건 당연한거든요. 교회의 존재 목적이기 때문에. 그래서 중견 엔지오들을 지역 사회에 만들기 위해서 교회의 자원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엔지오적인 전문적인 날개와 복음의 날개를 같이 갖고가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