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선교회는 매년 월드와치리스트를 통해 전 세계 기독교박해 동향을 발표해오고 있습니다.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월드와치 상위 50위에서 만 3억 4천만 명의 기독교인이 매우 높거나 극단적인 수준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보면, 4,761명의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살해당하고, 4,488개의 교회 또는 기독교 건물이 공격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신앙과 관련해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적인 살해는 아시아보다 아프리카에서 훨씬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사망자의 91%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습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순교‘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으로 인해 죽임 당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규일 사무총장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박해와 같이) 순교라는 것도 스스로가 그리스도와 관련된 정체성의 결과로 죽임을 당하는 것을 순교의 정의로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신앙으로 사망한 기독교인의 수는 이전 해와 비교해 약 1천 7백 건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60%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코로나가 박해의 촉매제로 작용해 기존의 억압을 강화시켰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규일 사무총장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기존에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박해받지 않았을, 고통당하지 않았을 그리스도인들이 고통당하는 수치로 편입되게 되니까 박해의 정도가 높게 나타나게 된 것이죠.
상대적으로 전체 인구에서 기독교인 비율이 높은 한국의 경우, 현재, 앞의 사례와 같은 물리적인 박해와 핍박을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이러한 기독교인의 박해와 피해에 대해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규일 사무총장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풍요의 땅에서 살고 있는 한국 사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이 기본적인 하나님의 뜻이고...같은 형제와 자매로 부름을 받은, 박해받는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돕는 것이 하나님 뜻 가운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한국 또한 순교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제치하 그리고 6.25전쟁 등의 시기를 거치면서 한국에는 많은 순교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한국의 순교의 역사와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한 한국 교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는 국내 성지순례 등을 통해 순교신앙을 전승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헌교 목사 / 예장통합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회장 한국교회가 순교자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세상적인 흐름에 이끌려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를 통해서 순교자 정신을 조금 더 강력하게 모든 교회들에게 촉구하고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촉구함으로 한국교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세계에서 핍박과 고통 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서도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