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건강에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때인데요.
해외 선교사의 건강관리를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알아봅니다.
조준화 기잡니다.
◀리포팅▶
최근 광화문에 위치한 감리회본부교회에서 고 이신숙 선교사의 추모 예배가 진행됐습니다.
고 이신숙 선교사는 브라질에서 지난 31년 간 선교사로 사역했으며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23일, 64세의 일기로 소천 했습니다.
이날 추모 예배는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 있는 선교사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녹취]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이 시간에 전 세계에서 선교를 하고 이 예배를 보고 있는 선교사님들의 가슴도 남의 일 같지 않고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휩쓴 가운데, 선교사들에 대한 건강관리에 더 힘을 써야한다는 경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기독의사회는 ‘선교사 돌봄’을 주제로 연차세미나를 열어 해외 선교사들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제언들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공유된 제언으로는 다양한 과와 병원의 협업, 질병 예방수칙 소책자 등 건강지침 제공, 중증 선교사 응급 지원 기금 등이 있습니다.
즉각적인 의료 제도적 지원이 어려운 선교지의 경우 선교사 스스로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강희철 교수 /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몸조심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걸렸을 때 합병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정말 힘들지 않고, 탈수되지 않고, 무리되지 않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내가 병에서 회복될 때까지 정말 조심해서 회복한 다음에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연령대를 고려한 코로나 등의 질병 감염 시의 특징에 대해서도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위치하고 있는 선교지의 코로나 확산 정도, 코로나 검사 빈도 등 해당 국가의 대응 방식 등 또한 고려의 대상입니다.
[인터뷰] 강희철 교수 /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코로나가) 거의 노출되지 않은 지역도 많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미국 같은 나라는 전인구의 5% 이상, 지금은 8% 가까이가 (코로나에) 걸렸어요. 우리나라는요, 만 명 당 한 명 꼴로 걸려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다른 여건이죠. 그런 여건이 그 지역마다 모두 다릅니다.
선교사 자신을 둘러싼 상황 판단과 함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아두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터뷰] 강희철 교수 /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한국기독의사회, 한국의료선교협회 등의 의료·보건인들은 (선교사들을) 돌볼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런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을 주시면 또는 선교단체에 연락을 주시면 저희와 쉽게 접할 수 있고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역조차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복음 전하기 위해 선교지에 남아 있는 선교사들.
선교사들이 건강한 모습 가운데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선교사들 모두 지혜를 모아야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