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비롯해 오랜 시간 활자를 통해 복음을 전해온 문서선교의 현주소는 어떠한지 알아봤습니다.
조준화 기자입니다.
◀리포팅▶
존 번연의 저서, <천로역정>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기독교 고전‘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설교의 황제라 불리는 찰스 스펄전 목사는 <천로역정>을 100독 이상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오스왈드 챔버스는 이러한 스펄전 목사로부터 큰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영호 대표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챔버스도 스펄전의 설교를 듣고 <천로역정>을 읽기 시작해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묵상책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썼습니다. 존 번연의 영향이나 스펄전의 영향이나 그들의 책을 통해서 또 다른 명작이 나오는...
이처럼 하나의 책은 다른 사람들에게 신앙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며, 또다른 서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세계 59개 국가에서 약 800여 명의 문서선교사들이 활동하는 ‘기독교문서선교회’, ‘CLC’는 복음적인 전통신앙을 보존하고 지키는 관점에서 출판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이지만, 다른 매체로 대체될 수 없는 힘을 책은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깊은 사색 등을 통해 얻어지는 신앙의 깊이는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들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인터뷰] 박영호 대표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책을 통해서 뜻 있는 사람들은 깊이 사색을 하고 특히 성격 계시를 올바로 의존해서 정신의 방에서 성숙화되면 그것이 나중에 독자들에게 또 성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데 훨씬 더 중요하다...
CLC가 성경 66권 다음, ‘67번째 메시지’라는 표어를 가진 만큼, 박영호 CLC 대표는 출판 하는 과정에서 ‘원고 선정’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습니다.
코로나 이후 교회의 대처 방향 등을 다룬 책들이 여러 권 다뤄지기도 하는 등 시의성 또한, 원고 선정에 중요한 고려 대상입니다.
CLC의 문서선교사들은 책의 출판, 그리고 판매 뿐 아니라 상담 등을 통해 독자들의 신앙을 더 깊이 이끌어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영호 대표 / 기독교문서선교회 서점에서 책을 팔지만, 책을 사러 온 사람하고 상담을 해서 그 사람이 그 책을 읽고 그다음에는 내가 어떤 책을 읽으면 좋겠는지 그런 상담을 해요...당신이 이 책을 읽었는데 어떤 내용을 알았느냐 그런 것을 이해하고, 이 책보다 한 단계 더 나은 책을 또 소개해주고...
1950년 활동을 시작한 일본 CLC는 지난해 12월 해산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세대교체’ 실패입니다.
[인터뷰] 박영호 대표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일본 CLC가 어떤 문제가 생겼냐면요. 일본 CLC가 정말 발전했었어요. 그런데 젊은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아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은퇴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