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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동코이노니아, ‘장애인 자활’ 위한 ‘손길’

868등록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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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애인들을 생각할 때,
도움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일과 훈련이 동시에
진행되는 ‘번동코이노니아’에선
장애인들의 ‘자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 조준화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팅▶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번동코이노니아‘
장애인보호작업시설.

이곳에선 발달장애인들이
화가 양성 프로그램 ‘예손’을 통해
작가로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전시, 판매, 대여되고
아트상품으로도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선영 / 번동코이노니아 예손
제 그림을 보면서 이 사람은 정말 재능이 있는 화가구나 그런 생각을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제 실력을 키워서 그림을 잘 그려나갔으면 좋겠어요.

지체장애인들은 봉제작업을 통해
조끼나 앞치마, 작업복, 에코백 등을
만들어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들 사이에
‘협력‘ 또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우 원장 / 번동코이노니아
지적 장애인과 협업을 해서 지체 장애인이 못하는 활동적인 업무를 지적 장애인이 도와주고 있고요. 또 지적 장애인이 안전사고라든가 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지체 장애인들이 도와주면서 서로 협업을 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근로를 하고, 사회생활도 가능합니다.

이곳 제품 판매 등을 통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되며

인건비가 그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일자리’는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공공기관과 업체들의 사정이 어려워지며
‘번동코이노니아’의 재작년 대비 작년
수주물량은 40%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우 원장 / 번동코이노니아
(코로나 이후) 아무래도 ‘봉제’나 ‘예손’ 친구들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일감이 많이 부족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온누리교회 성북공동체 등
여러 공동체와 업체가 이곳 제품을 구매해
코로나 이후 위기의 순간들을 극복해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도움과 보호 가운데서도
장애인 자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 본인의 ‘의지’입니다.

[인터뷰] 정성우 원장 / 번동코이노니아
기술적인 부분도 충분히 확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자활)이 이뤄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들이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일자리를 제공하고 그 일을 계속할 수 있게끔 기회를 열어주고 기다려주면 그중에서도 혼자 독립하고 자활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계속 생긴다는 것이죠.

장애인이 자활의 삶을
실현하기 위해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같은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CGN투데이 조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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