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비유 중,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된 사람을 한 사마리아인이 아무 대가 없이 도왔다는 내용의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
이 메시지를 따라 전 세계적인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마리안퍼스’가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정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전쟁 이후 한국에서 구제활동에 힘썼던 밥 피어스 선교사가 1970년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사마리안퍼스’
지금은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국제 대표로 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위크스 대표이사 / 사마리안퍼스코리아 우리 단체의 이름인 ‘사마리안퍼스’는 성경 속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에서 옵니다. 이 비유에서 예수님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가서 이와 같이 하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약 50년 동안 사마리안퍼스는 그렇게 일했습니다.
사마리안퍼스는 2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긴급 재난 대응, 보건 의료 지원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도 이탈리아 북부와 뉴욕 시내에 야전병원을 짓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 지부를 열었습니다.
한국 지부는 그 첫 사역으로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를 진행했고, 최근 감사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는 후원자들이 직접 포장한 선물상자를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며,
선물을 받은 어린이들이 지역 교회의 제자훈련에 참여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입니다.
[녹취] 브라이언 그래샴 OCC디렉터 / 사마리안퍼스코리아 몽골과 같은 국가에 있는 목회자들이 기본적으로 더 많은 선물상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왜냐하면 선물상자를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종종 저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항상 더 많은 선물상자를 모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더 많은 선물상자를 모아야 합니까? 어떤 동기로 그래야 합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예수님이 전하신) 지상명령과 가장 큰 계명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910만개의 선물상자가 모였으며, 한국에선 36개 교회와 단체를 통해 2,934개의 선물이 준비됐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후원된 선물은 몽골 어린이들에게 전달됩니다.
[인터뷰] 최명덕 담임목사 / 조치원성결교회 (주민센터를 통해) 어려운 사람들, 차상위계층을 돕는 일을 했는데, 아쉬웠던 것은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사마리안퍼스의 OCC는) 복음도 전하고, 선물도 주고. 쉽게 말하면 가성비가 높은 거예요. 가장 적은 돈을 들여서 가장 큰 전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이 외에도 사마리안퍼스 한국지부는 분쟁으로 혼란스러운 에티오피아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