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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청년한동’ 코로나 속 누가행전을 기록하다

224등록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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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백신은 안전한 것일까?
혹시 코로나인 것은 아닐까?

이러한 염려들은
병원 시설이 열악하고 접근성이 낮은
선교지에서 더욱 클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고통 속에 놓인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기독 청년 의사들이 나섰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어렵겠다”는 막연한 생각 외에
우리가 감히 예측하기 어려운 전 세계 선교지의 열악한 의료 상황.

온라인으로나마
스리랑카, 핀란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선교사들과 만난
기독 청년 의사들은 큰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인터뷰]김아람 대표간사/청년한동(비뇨기과)
땅 끝에 계신 선교사님들은 마스크 한 장 구하는 것도 힘드신 상황에 있으신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게 정말 안타까웠고... 다 격리가 시작되고 나니까 선교사님들이 그곳에서 완전히 고립이 되신 거예요. 우리가 여기서 집에서 자가 격리하는 것과는 완전 차원이 다른 얘기죠. 잠깐의 마트를 가는 것 조차도 안 되는 상황인 거예요. 아주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해결되는게 어려운 상황이라...

상담하던 순간을 다시 회상하니 속상한 마음에 다시 울먹여집니다.

[인터뷰]원동현 팀장1/청년한동(신경외과)
주변에 아무도... 선교사님 주변에 한국 사람도 없고, 외국 사람도 없고... 정말 혼자 계신 거예요... 한국말을 너무 오래간만에 하셨데요... 저와 이렇게 대화를 하시면서...

한동대학교를 졸업하고
소명을 따라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의사가 된 기독 청년 의사들의 모임 청년 한동은
필리핀 한국선교협의회 중보기도 사역위원회와 함께
최근 선교사 온라인 상담 ‘누가행전프로젝트C’를 진행해, 이렇게 선교사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프로젝트 이름에 붙은 C는
COVID19, CHANCE, COMFORT의 앞 자를 딴 것으로
선교사님들에게 위로가 되기 위해 시도됐습니다.

원격의료 자체가 불법이고,
법적으로는 상담만이 가능한 상황 속
청년한동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깊은 고민과 기도를 해야 했습니다.

[인터뷰]김아람 대표간사1/청년한동(비뇨기과)
선교사님들에게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게 정말 없지만, 선교사님들께서는 우리가, 의료진이 온라인상으로라도 그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드리고, 그분들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건 아주 작지만, 그분들에게는 어쩌면 크게 다가올 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시작된 프로젝트에서는
1차로 받은 문진표를 통해 진료과가 배당되고
한 선교사님에게 3~4명의 의료진이 함께 접속해 다양한 측면에서의 상담도 이뤄졌습니다.

소화기 질환, 코로나19와 정신건강 등의 주제를 놓고
온라인 건강 강좌도 진행됐습니다.

[인터뷰]원동현 팀장/청년한동(신경외과)
이 약이 좋다더라, 약을 구해서 먹으려고 하는데 이거 진짜 괜찮은 것이냐... 백신이 뭐가 온다던데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같은 고민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의료진이 함께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 게 굉장히 마음으로 위안이 되셨던 것 같아요...

선교사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큰 위로와 도움을 받았다고 전합니다.

[인터뷰]하영화 선교사(가명)/몽골
오래되서 약을 이렇게 오래 복용해도 되는지 궁금한 것들이 많고 걱정도 됐었는데, 상담을 통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셔서 약 복용에 대한 걱정도 사라지고 그 외에도 백신이나 최근 상황에 관련된 질문도 하고 답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인터뷰]김인효 회장/필리핀 한국선교협의회 중보기도 사역위원회
우리 선교사님들을 케어하고 돌보는 일에 귀한 사역을 감당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런 사역을 통하여서 우리 선교사역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임재하고 더욱더 우리 선교사님들이 건강하셔서 세계 선교를 감당하기를 소원합니다...

청년한동은
이번 첫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선교사들과의 접촉점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강의규 의료팀장/청년한동(가정의학과)
저희의 작은 도움이 선교사님들한테는 좀 큰 힘이 되는 걸 느껴요. 선교사님들도 많은 감사의 표현을 하시고요. 선교사님들이 사역을 건강하게 잘 하시도록, 또 너무 불안해하지 않고, 너무 어려워하지 않고 사역을 잘 하시도록 하는 게 저희의 가장 큰 기도 제목이고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건강상의 문제로 저희에게 문의를 해주시면 저희가 성심성의껏 잘 진료해드리고 잘 보살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청년한동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하나님의 소명을 가진 의사들은 전국에 300여명.

같은 동문 선배도, 출신 대학병원도 없지만
오직 뜻을 따라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의학전문대학원의 문이 점점 좁아져 곧 닫히게 될 위기 속
이들은 더욱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모이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아람 대표간사2/청년한동(비뇨기과)
더 많은 수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계획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에 연줄도 없고, 의료계라고 하는 낯선 곳에 한동대학교 의과대학도 없는 우리가 이곳에 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흩어지지 않도록 같이 있자...헌신된 청년한동 300명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정말 우리를 쓰지 않으실까...

선교사들을 어렵고 힘들게 하는 코로나19 위기 속
하나님이 미리 예비하셨던
이 시대의 기드온 300용사들은 이렇게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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