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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꿈을 향해 힘찬 발걸음 내딛는 탈북학생들

1027등록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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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을 꼽으라면
단연 진학과 취업이겠죠.

탈북민의 경우는
아마 더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탈북민들의 신앙과 학업을 돕기 위해 세워진
남북사랑학교의 졸업식이 진행돼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보도에 이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졸업식장.

졸업장과 꽃다발, 선물을 전달받은
탈북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 등도
화환과 영상축하메시지로
이들의 졸업과 앞날을 축하했습니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남북사랑학교가
졸업생 5명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습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남북사랑학교는
남한과 북한사회를 모두 경험한 탈북청소년들이
복음통일시대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앙회복과 학업을 돕는 기독교 대안학교입니다.

지난해 열린 첫 번째 졸업식에서
졸업생 5명 중 4명이 대학에 진학한 가운데,
이번 졸업식에서도 가정을 꾸린 1명의 졸업생을
제외하고 4명의 졸업생이 대학 진학에 성공했습니다.

졸업생들은 어려운 상황에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김명희(가명) 남북사랑학교 2회 졸업생:
예수님의 제자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


연극영상학과로 진학하게 된 정민호(가명) 씨는
다큐를 제작해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습니다.

[정민호(가명) 남북사랑학교 2회 졸업생:
다큐를 제작해서 알리는 게 통일이 되면 북한에 들어갈 거예요.
복음도 전해야 하고 해서 성경을 많이 읽고 있거든요.
통일이 되면 북한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겠다 하고…]


정 씨는 지난 2017년 4월 홀로 북한을 탈출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잠시 갔던 중국에서
남한으로 건너오게 됐습니다.

북한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탈북한 정 씨는
우연히 접하게 된 남북사랑학교 소식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걸음에 달려왔고
이곳에서 만난 선생님들의 무조건이고 헌신적인 사랑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됐습니다.

[정민호(가명) 남북사랑학교 2회 졸업생:
좋은 사람들 만나고 하는데…
성경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공감도 가고
저한테 도움이 많이 되는 거예요.
기독교 학교 다니고 있잖아요.
누가 여기서 밥을 먹여주고 재워주고 무료로 공부를 시켜줘요
선생님들도 좋고 다 좋아요. ]


정 씨를 가르쳤던 선생님은
앞으로도 신앙 안에서 남한 사회에 잘 적응하고
뿌리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재은 선생님 / 남북사랑학교: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잘 찾아내서 한국 사회에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리매김을 잘 하길 바랍니다.]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은
탈북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대학에 진학했지만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부양하거나 생계를 위해
학업을 중도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을 위해 한국사회와 교회가
복음통일의 주역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양섭 교장 / 남북사랑학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탈북민을 품으라는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사명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한편, 남북사랑학교는 올해부터 서울대와 연세대,
한동대 등의 대학생들과 함께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들의 학업을 돕는 등
졸업생들의 대학생활 적응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CGN 투데이 이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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