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광지로 인기 있는 하와이 마우이섬이 산불로 초토화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관광 수입이 감소하면서 지역 사회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액의 장례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에 한 여성이 사랑하는 가족을 기릴 수 있도록 도움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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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 레오나 카스틸로 미스터 알로하 같은 아이였어요. 좋은 심성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 길에서 만나는 그 누구라도, 친구가 됐어요. 모두가 그를 사랑했어요.
[리포팅] 28살의 포오 에스토레스 로사노는 지난 8월에 라하이나를 휩쓴 화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는 두 아들과 어머니 레오나, 자매인 제이나를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아직도 그 상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2] 레오나 카스틸로 불이 너무 심하게 난 거 같아서 아들에게 전화했어요. 계속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 바로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갔습니다. 그 누구하고도 연락이 안 됐어요.
[인터뷰 #3] 제이나 바룻 그가 혼자였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가 어떻게 떠났는지 생각하면 마음이 부서집니다. // 그는 다정하고, 친절하고, 겸손했어요. 그는 항상 선한 것을 보았고, 나쁜 건 보지 않았습니다.
[리포팅] 그들은 2주를 기다려서 레오나의 DNA가 포오의 유해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4] 레오나 카스틸로 우리가 느낀 감정은, 설명할 수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비통했습니다.
[리포팅] 레오나는 7월에 받은 수술 때문에 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라하이나의 평균 장례 비용은 8천 달러입니다. 마우이섬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감당할 수 없는 액수입니다.
[인터뷰 #5] 레오나 카스틸로 낙원에서 살려면 돈이 들고, 나갈 때도 돈이 들어요. 그래서 우리는 돈을 내야 합니다.
[리포팅] 그런 가운데 레오나는 지역 교회와 고펀드미(GoFundMe)에서 모은 돈으로 장례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우이에 온 바네사 로사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6] 레오나 카스틸로 하나님께서 문을 여셨어요. 저는 모금을 할 줄 알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법을 압니다. // 저는 그녀에게 필요한 장례 비용 모금을 연결하고 싶었습니다. // 그래서 모금을 준비했어요. 이 일은 저를 이곳에 오게 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느꼈습니다.
[리포팅] 바네사가 도착하기 전, 레오나는 아들의 삶을 기념하는 자리를 제대로 만들어주기 위해 필요한 비용의 절반을 마련한 상태였습니다. 하와이 문화에서 장례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터뷰 #7] 레오나 카스틸로 누군가 세상을 떠나면, 우리는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합니다. 아들이 화장되고 그저 잊히는 것은 사절합니다. // 우리는 그가 가졌던 삶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의 기억을 기념하고 싶습니다. // 그래서 비용이 들어요.
[리포팅] 레오나는 바네사가 모금한 돈으로 나머지 4천 달러를 충당했습니다. 포오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목사님과 꽃 장식으로 완성된 특별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이나는 포오가 주님을 알았다고 전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탈출을 돕다가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8] 제이나 바룻 저는 알아요. 누군가 소리치거나 비명 지르는 걸 들었다면, 그는 가서 도왔을 거예요. // 그는 하나님을 사랑해요. 정말로 그랬습니다.
[인터뷰 #9] 레오나 카스틸로 하나님께서 그의 가장 강한 전사를 선택하셨어요. // 저의 아들은 당신이 만날 수 있는 가장 크고,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었습니다.
[리포팅] 하와이의 무지개가 하나님의 신실함을 선포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가셔서 그들의 상처를 치료하시며 잿더미에서 아름다움을 일으키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