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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직면

85등록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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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번째 소식, CBN에서 보내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수단 내전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도적 위기입니다. 수백만 명이 폭력을 피해 집을 떠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이웃 국가 차드로 피난한 가운데, 월드비전과 같은 기독교 구호 단체들이 난민들의 생존을 돕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 * * * *

[리포팅]
사하라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고 혹독한 곳입니다. 취재진은 다섯 번의 비행 끝에 흙이 덮인 활주로에 거칠게 착륙했습니다.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열기가 열악한 환경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사하라 사막 남쪽 끝에서 월드비전 수송팀에 합류한 취재진은 세계 최대의 인도주의
인도적 위기라고 묘사되는 수단의 상황을 기록했습니다. 구호 활동가들은 수단정부군(SAF)과 신속지원군(RSF) 사이에 벌어진 잔혹한 전쟁에서 탈출한 난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난민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실의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인터뷰 #1] 마가렛 슐러 / 월드비전
저는 전 세계에서 여러 난민들의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최근 2년간 본 것 중에 최악의 상황입니다

[리포팅]
내전으로 인해 천4백만 명이 난민이 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차드와 같은 이웃 국가로 피난했습니다. 이들은 전쟁에서 탈출한 사람들입니다. 지난 2년 동안, 70만여 명의 수단인들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차드는 수단인들을 위해 국경 지역에 피난처를 제공한 여러 국가 중 하나입니다. 유엔난민기구(HCR)의 모하마드 아바카르가 여성과 어린이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2] 모하마드 아바카르 / 유엔난민기구
난민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어떤 이들은 남편이 살해당했다고 말합니다
//
어떤 여성은 강간당했다고 해요
그들은 작은 가방에 옷가지만 가져옵니다
//
먹을 음식도 없습니다

[리포팅]
미리암 마흐메드는 당나귀를 타고 국경을 넘었습니다. 그녀의 감정은 안도감과 슬픔으로 뒤섞였습니다.

[인터뷰 #3] 미리암 아흐메드 이샤크 수단 난민
옷, 가구, 부엌살림 등 모든 것을 잃었어요
그들이 집에 불을 지르고 모든 것을 파괴했습니다

[리포팅]
지금까지 6만 명 이상 사망했으며 인명 피해는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마하는 신속지원군이 마을을 포위하기 직전에 탈출했습니다.

[인터뷰 #4] 마하 수단 난민
신속지원군들은 우리 앞에서 소녀들을 강간했습니다
우리가 보는 앞에서 사람들을 죽였어요
//
저는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전쟁으로 형제 둘이 죽었습니다
//
하나는 실종됐어요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
살아있는지 죽었는지조차 모릅니다

[리포팅]
진짜 피해는 숫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5] 암만 압두라함 수단 난민
신속지원군이 우리 집에 와서 내 앞에서 내 남편을 쐈어요
모든 것을 약탈한 다음에 집을 불태웠습니다
//
남편은 살아남았지만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거예요

[리포팅]
트라우마와 상실 그리고 생존의 이야기가 난민 캠프 전체에 가득합니다. 여성들은 가족의 운명을 알 수 없다는 두려움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6] 카디자 자바르 아바카르 수단 난민
저의 남편은 목축업자입니다
전쟁이 시작된 날에 소를 팔려고 시장에 갔어요
//
거의 2년 전입니다
그 이후로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몰라요

[리포팅]
수단 인구 60% 이상이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천6백만 명이 포함됩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2백 명이 넘는 어린이가 수단에서 강간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7] 테스 잉그람 / 유니세프
이것은 수단의 모든 전투당사자들이 전쟁 무기로
여성과 어린이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
어떤 여성이나 어린이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8] 에두아르드 노이 / 월드비전 차드
우리는 모두 하나님에 의해 창조됐다는 것을 압니다
이 형제자매들은 고통 중에 있습니다
//
이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운데 약한 자들을 돌보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믿습니다

[리포팅]
월드비전 등 구호 단체들은 매일 난민 어린이 7만 명에게 음식을 제공합니다.

[인터뷰 #9] 에두아르드 노이 / 월드비전 차드
세계 식량 계획과 협력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배급할 식량을 받았고 팀도 있습니다
//
월드비전은 아이들이 매일 조리되어
따듯한 밥을 먹게 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리포팅]
식사는 난민 캠프 학교에서 제공됩니다. 쌀, 콩 그리고 오일 등 간단한 식사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생존이 달린 중요한 식사입니다

[인터뷰 #10] 하리마 우마르 알리 / 난민 캠프 학교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은
난민 캠프에서 먹는 것보다 나아요

[리포팅]
난민 캠프 학교의 압둘라시드 교장은 급식 프로그램이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중요한 동기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11] 압둘라시드 교장 / 난민 캠프 학교
이 식량 지원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공부하러 오는 걸 즐거워해요
//
매일 밥을 먹으니까요
그 어떤 학생도 수업에 빠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
출석률이 거의 완벽해요
좋은 일이에요

[리포팅]
사하라 사막에서 깨끗하고, 안전하며 믿을 수 있는 물을 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월드비전은 몇 달 전에 시추공을 파서 4천미터 길이의 파이프를 깔았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12] 마가렛 슐러 / 월드비전
병원에서는 그 물이 없으면
아이를 낳으러 온 산모들이 물통을 직접 가져와야 합니다
//
또는 물을 얻을만한 데가 없어서 충분히 가져오지 못합니다

[리포팅]
취재진은 파르차나(Farchana)의 하나뿐인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엄마들과 아기들이 가득했고, 많은 사람이 영양실조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새롭게 설치한 태양광 패널이 전기를 공급해서 생명의 불빛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줍니다.

[인터뷰 #13] 알바키르 마하마트 의사 / 파르차나 병원
물과 전기에 대한 접근성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리포팅]
수단 난민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강인함과 회복력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망은 이들에게 살아갈 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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