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남부와 중부 지역에 태풍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켄터키주의 한 교회는 비극을 모면했습니다. 강력한 토네이도에 교회 본당이 완전히 부서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저녁 기도회가 열리는 수요일이었지만 교회가 비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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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저녁 기도회가 열리던 수요일, 켄터키주 파두카의 기상 예보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크라이스트 커뮤니티 교회의 팀 터너 목사는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을 했습니다.
[인터뷰 #1] 팀 터너 목사 / 크라이스트 커뮤니티 교회 폭풍 때문에 그날 밤 기도회를 취소했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 35년 동안 사역하면서 그래본 적은 없습니다 그 일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벽돌들을 보세요 24미터 높이였습니다 // 8분 만에 모두 무너졌습니다 지붕도 무너졌습니다 // 생존자가 있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어요 오늘 우리는 통곡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리포팅] 린지 스탠리와 그녀의 남편은 그동안 수요일 저녁 기도회에 거의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2] 린지 스탠리 하지만 집에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 그리고 교회가 무너졌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우리는 옷장 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 토네이도가 우리 집 위로 지나가고 있었거든요 // 저와 남편 그리고 두 딸은 헬멧을 쓰고 있었어요 무언가 오는 것 같았죠
[리포팅] 토네이도는 교회 건물을 덮쳤습니다. 교회는 5년에 걸쳐 보수 공사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토네이도는 수천 달러를 들여서 마련한 새 카메라, 악기 그리고 조명 기기를 휩쓸었습니다.
[인터뷰 #3] 팀 터너 목사 / 크라이스트 커뮤니티 교회 리모델링을 막 마친 상태였어요 월요일에 누군가에게 이런 말도 했었죠 // 성소가 아름답게 마무리됐으니 이제 느긋하게 지내자고 했어요 // 그리고 수요일에 성소는 사라졌습니다
[리포팅] 하지만 스탠리는 이 상황을 비극이 아닌 새로운 준비라는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인터뷰 #4] 린지 스탠리 좌절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준비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 4년 전 처음으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주님은 이 교회가 마지막 때를 위한 군대라고 말씀하셨어요 // 제 아버지는 암 4기였는데 치유됐습니다 교회에서 많은 암 환자들이 치유됐어요 // 성령의 놀라운 움직임이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더 큰 장소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 교회가 너무 커졌거든요 우리는 몇 년이 걸릴 거로 생각했어요 // 그런데 주님은 더 빨리 가보자고 도와주겠다고 하신 거죠
[리포팅] 크라이스트 커뮤니티 교회는 폐허 속에서 소망을 봅니다.
[인터뷰 #5] 팀 터너 목사 / 크라이스트 커뮤니티 교회 무엇보다도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우리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 우리는 그날 밤 이곳에서 예배했습니다 그리고 다들 남아서 이야기했습니다 // 여기에 사람이 있을 뻔했다고요 건물이 무너진 걸 보면 지붕이 떨어지고 모든 벽이 무너졌습니다 // 5.5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벽이었습니다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
[리포팅] 터너 목사는 다행히 오래된 청소년부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전하며 새로운 건물을 세울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6] 팀 터너 목사 / 크라이스트 커뮤니티 교회 우리는 회복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지을 거예요 // 하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 일요일 예배에서 그렇게 설교했어요 // 이 교회는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한다는 것을 세상이 알기를 바랍니다
[리포팅] 토네이도는 교회 건물을 무너뜨렸지만, 이들의 믿음과 소망까지는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크라이스트 커뮤니티 교회는 폐허 속에서 오히려 단단해진 신앙과 감사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