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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세계 테러의 중심지가 된 아프리카 사헬 지대

92등록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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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번째 소식, CBN에서 보내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사헬 지대가 화약고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가난과 절망이 가득한 이 땅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S와 알카에다, 보코 하람과 같은 테러 단체들이 전쟁터로 만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 * * * *

[리포팅]
사헬 지대는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차드 등 아프리카 10개국에 걸쳐 동서로 뻗어 있습니다.

[인터뷰 #1] 빌 로지오 / 롱 워 저널
수천 킬로미터에 걸친 외딴 지역입니다

[리포팅]
햇볕은 무자비하게 내리쬡니다. 공기는 건조하며 숨이 막힙니다. 사람들은 사하라 사막의 그늘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인터뷰 #2] 리다 리아무리 사헬 전문가
이 지역의 삶은 정말 혹독합니다

[리포팅]
현실은 잔인합니다. 주민 80%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갑니다. 때로는 생존이 끊임없는 전쟁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사헬 지대를 아우르는 정부들은 정치 불안정과 부패로 인해 약해졌고, 분열됐습니다. 이 빈틈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비집고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3] 스티브 킬리레아 / 경제평화연구소
사헬 지대는 세계 테러의 중심지입니다

[리포팅]
매년 세계테러지수(Global Terrorism index)를 발표하는 스티브 킬리레아의 단체에 따르면, 사헬 지대는 세계 테러리즘의 진원지가 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4] 스티브 킬리레아 / 경제평화연구소
2019년 이후 사망자 수가
10배가 늘어났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리포팅]
전 세계 테러 관련 사망자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합니다. 주범은 IS와 알카에다입니다. 테러 분석가이자 롱 워 저널의 편집자인 빌 로지오는 이 단체들이 치열한 경쟁 관계이면서도 같은 비전을 공유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5] 빌 로지오 / 롱 워 저널
그들은 세계적인 칼리프 국가(이슬람 공동체)를 건립하고
무자비한 버전의 샤리아법을 강요하고자 합니다

[리포팅]
사헬 전문가 리다 리아무리는 ISIS와 알카에다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6] 리다 리아무리 사헬 전문가
사헬과 전쟁에 관해 이야기할 때 주로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이 세 개의 나라만 이야기합니다
//
그러나 차드와 모리타니 일부 지역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리포팅]
사헬 지대가 무너지고 있다는 징후는 분명합니다. 2000년 이후, 이 지역에서 여섯 번의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7] 빌 로지오 / 롱 워 저널
아프리카 정부는 약합니다
미국과 프랑스에 우호적이었던 기존 정부를 군사 정권들이 전복했습니다
//
아주 위험한 지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리포팅]
이곳은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입니다. 주민들은 이웃 국가의 불안정이 국경 너머로 번질 것을 우려합니다.

[인터뷰 #8] 익명
아프리카는 복잡합니다
수단은 전쟁 중이고 리비아와 부르키나파소 그리고 말리는 불안정합니다
//
이 세 나라는 혼돈 상태이며
차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리포팅]
월드비전과 같은 기독교 인도주의 단체들이 돕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차드 서부 라크주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국경 지역을 난폭하게 습격하며 파괴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를 납치하고, 수천 명이 피난을 떠나야 했습니다.

[인터뷰 #9] 에두아르도 노이 / 월드비전 차드
세 나라 사이의 삼각구도입니다
차드와 나이지리아에서는 전쟁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야 합니다
//
그래서 우리는 인도주의적 필요에 따라
그런 곳으로 갑니다
//
가장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은
여성과 어린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리포팅]
지난 몇 년 동안, 미국과 프랑스는 차드 정부가 강력한 대테러 부대를 창설하도록 도왔습니다. 부대는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IS와 알카에다, 보코하람을 적극적으로 추적했습니다. 지역을 안정시키고자 했던 서방 세력은 쫓겨났습니다. 미국과 프랑스는 차드와 니제르의 주요 기지에서 철수해야 했고, 이는 안보 공백을 초래했습니다. 극단주의자들은 이 공백을 채우기를 갈망합니다.

[인터뷰 #10] 리다 리아무리 사헬 전문가
미국은 니제르 북부 지역에 공군 기지를 건설하는 데
수억 달러를 썼습니다
//
갑자기 모든 것을 두고 떠나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차드와 말리에서도 떠났습니다

[리포팅]
서방 세력의 철수가 남긴 안보 공백은 테러 집단을 자유롭게 했습니다.

[인터뷰 #11] 빌 로지오 / 롱 워 저널
부르키나파소와 같은 나라는 절반이
알카에다의 통제 하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
알카에다는 말리의 상당 부분을 지배합니다
IS 역시 말리와 니제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리포팅]
스티브 킬리레아는 이런 위협이 세 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토고, 베냉, 코트디부아르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 2월, 모로코 당국은 IS를 대신해 공격을 계획한 사람들을 체포했습니다. 서방 세력이 물러나자, 러시아는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며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와 무기 거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4월 초에는 외무장관들이 모스크바를 방문했고, 러시아는 5천 명의 병력을 무장 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12] 스티브 킬리레아 / 경제평화연구소
그 대가로 러시아가 얻는 것은 이 나라들에 있는
풍부한 천연자원 특히 금에 대한 접근권입니다

[리포팅]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지속하도록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13] 빌 로지오 / 롱 워 저널
또한 러시아는 아프리카에서 미국과 유럽의 영향력에
타격을 주고자 한다는 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리포팅]
서방 세력의 철수와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 그리고 지역 정부의 불안정으로 인해 사헬 지대는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슬람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이 지역은 더욱 와해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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