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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난민촌 화재...더블린 조약 수정은?

384등록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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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 최대 규모의 난민 수용시설인 그리스 레스보스섬 모리아 캠프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난민 1만2000명 이상이 갈 곳을 잃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이는 더블린 조약 수정 등과 관련한 난민 이슈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난민선교실행위원회 코디네이터인 김종일 교수 전화 연결을 통해 자세한 소식과 전망 들어봅니다.

아: 교수님, 안녕하세요. 현재 접수된 화재 피해 상황은 어떠한가요?

김종일: 9월 초부터 모리아 난민캠프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35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캠프가 락 다운된 상태에서 2020년 9월 9일 새벽, 모리아 난민캠프의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화재로 캠프의 90%가 전소되었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현재 지금 1만 2천여 명의 난민들이 거리와 광장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온 거리와 골목에는 무거운 짐들을 등에 지고 다니는 난민들로 가득합니다. 현재 모리아 캠프 아래 동네로 난민들이 짐을 싸서 내려와서 일부 마켓의 주차장과 근처 가게,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경찰과 군인들이 섬 시내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지금 난민들은 독일로 들어가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리스 정부는 유럽이 받아들이기로 한 난민들을 제외하고, 카라 테페(Kara Tepe)에 임시 텐트를 지어 나머지 난민을 신속히 수용할 계획입니다.

아: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곧바로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 전해집니다. 관련 내용 부탁드립니다.

김종일: 현재 KWMA와 협력하는 독일에서 급하게 도착한 CORT(church on the Road Team) 사역자들과 몇몇 사역 단체는 피해 난민들에게 매일 양식을 공급하기 위해 밤을 새워 급하게 1,000여 개의 샌드위치를 비롯한 가능한 모든 음식을 만들어 나누고 있지만 그 수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KWMA에서도 긴급하게 한국교회와 함께 이번 모리아 난민캠프를 돕기 위해서 구호 성금 모금과 동시에 섬 내 난민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서 긴급구호단 파견을 보내려고 최대한 빠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제1차로 9월 28일에 1차 구호단 파견을 시작으로 2주 간격으로 제4차까지 구호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 EU가 더블린 조약을 수정키로 최근 결정했는데요. 이후 난민들과 현지 전문가들 분위기는 어떠했나요?

김종일: 이 조약의 개정에 대한 언급은 이번 레스보스섬 모리아 난민캠프 화재 사건으로부터 나왔습니다. 더블린 조약은 EU 국가 안으로 들어온 난민들이 처음 발을 디딘 국가에 망명 혹은 난민 신청을 해야 한다는 규정을 담은 것으로 1997년 발효되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중동 지역과 가까운 지리적 요인으로 이주민·난민 유입이 가장 쉬운 그리스를 비롯하여 이탈리아와 스페인 같은 나라는 가장 먼저 도착하는 지리적인 상황에 놓여 있어서 특정 국가에 일방적으로 부담을 지우는 불공평한 조약이라며 수정을 요구해왔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난민들이 처음으로 도착하는 국가의 부담이 너무 크고 이런 나라들을 방패막이로 다른 유럽국가의 부담을 피하겠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인접 EU 회원국이 더블린 조약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코로나 사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나라는 이 조약의 개정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그 외에 다른 내륙 EU 회원국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 현지인의 극심한 갈등이 계속됐었죠. 이번 화재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김종일: 원래 그리스 레스보스섬은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에서 마련한 난민캠프의 수용 인원을 훨씬 초과해서 대단위의 통제가 쉽지 않은 난민캠프로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섬 내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겼으며 더군다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섬 주민들의 생계유지가 극도로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섬 내 주민들의 속상함은 분노로 바뀌기조차 하면서 일부 주민들은 난민과 난민을 돕는 외국 사역자들을 향해 폭력행사를 시도하고 있으며, 지금도 주민과 난민들 사이에서 폭행 시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 조사에 대한 최근 경찰 발표를 보면, 화재의 원인은 난민캠프 안에서 소수의 의도적인 방화로 결론짓고 있으며, 방화의 원인도 세계 여론을 자극하고 이슈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 기도제목 전해주세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김종일:레스보스섬에서 지금 고난 속에 살아가는 난민들을 향해서 한국교회의 사랑을 보여주는 이 긴급구호운동에 동참해 주셔서, 우리 모두의 작은 사랑 실천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이 일에 그리스도가 드러나고,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도 제목
1. 그리스 레스보스섬 안에서 고군분투 중인 소수의 사역자를 지켜주시고,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여 주시며, 오직 하나님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2. 어려운 상황에 놓인 난민들을 위한 이번 한국교회 긴급구호단 모집에 뜻있는 분들이 모이게 하시며, 이분들의 귀한 헌신과 섬김을 통해 난민들 사이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달되게 하소서.
3.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섬기는 이번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가 선교로 하나가 되는 작은 시작이 되게 하소서.
4. 이 일을 위해 수고하는 KWMA 안에 관련한 모든 사역자를 인도하시며, 영적으로 깨어 주님의 뜻과 음성을 분별해서 일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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