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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상황 악화...선교사 긴급철수

121등록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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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얀마 쿠데타 상황이 악화되면서
군부의 실탄사격 등이 잦아지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사망자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며칠 전 긴급 철수한
미얀마 선교사를 연결해
현지의 생생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앵: 존 리 선교사님.
리(가명): 네, 안녕하세요.

[철수 계기 및 과정]
앵: 현지에서 급하게 철수를 하셨다고요. 애쓰셨습니다. 쉽지 않으셨을 텐데 어떻게 결정하게 되셨는지요?

리: 네, 저는 지난 2012년부터 미얀마 양곤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사역을 해오고 있었는데요.
코로나로 사역이 어려웠지만 그 가운데 잘 버티고 있었는데, 쿠데타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는 것을 보고 아이들과 아내를 먼저 보내려고 했다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세계선교회)미얀마선교부와 대사관의 철수권고에 따라 저도 함께 철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19일 임시 비행 편을 통해서 들어왔고, 현재 김천지역 시설에서 자가 격리 중입니다.

[귀국 직전 현지 상황은?]
앵: 철수하시기 직전 현지 상황은 어땠나요?

리: 최근 군부의 실탄 총격이 늘면서 시위대도 화염병이나 벽돌 등으로 대응하고 무력충돌로 이어지며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일주일전 부터 통신데이터가 모두 차단되고, 군부가 방송하는 국방뉴스만 나오는데 시위대를 폭도라고 주장하며 진압의 명분을 계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제학교 온라인수업이나 호텔, 회사 등이나 집에서만 (와이파이를)낮 시간에만 열어두고
새벽 1시~ 오전 9시까지는 와이파이와 모든 통신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부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인터넷과 데이터 사용이 차단 되서 저희 아이들도 비대면 학교수업을 하고 있다가 수업을 할 수 없었고, 뉴스나 인터넷도 안 되니까 쿠데타 상황에 관한 정보를 공식적으로 못 보니까 마음에 불안함이 커졌습니다. 군부의 소식과 현장의 시위대 소식은 전혀 상반되었고 길거리는 바리케이트 등으로 차량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더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교회나 교민들의 피해 상황은?]
앵: 현지에 있는 교회나 교민들의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리: 우선 코로나 이후 20명 이하로만 제한되던 예배가 지난주부터 50명 이하로 제한이 좀 풀렸는데요. 군부의 종교 달래기라는 볼멘소리도 있지만 예배는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불교문화에 익숙하던 교회 초신자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 다시 절로 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희가 사역하던 동네에는 시민들이 세워놓은 감시초소를 군경과 함께 와서 불을 지르고, 군경을 피해 도망 다닌 사람들을 찾기 위해 집을 뒤지기도 하고, 곳곳에서는 비명의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코로나 전수검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자기격리 중인 사람이나 시설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어서 코로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지에서는 하루에 코로나 발생자 10명이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현실적이지 않은 통계입니다.

또 우리 교민들이 길거리를 다니면 시위대가 중국인인지 묻고 한국인이라고 하면 한국말을 해보라고 시킬 정도로 시위대의 중국인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보도되는 것처럼 중국이 사이버보안법 등 군부정치에 협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인교회와 공장 등 사업체를 운영하는 교민들에게도 신변 안전을 위해 태극기를 붙이라고 나눠주고 있고, "미얀마를 지지합니다"라고 적힌 스티커를 나눠줘서 차량에 붙이고 다니기도 합니다.

[기도제목]
앵: 네, 기도제목 전해주시죠.
리: [자막: 미얀마의 회복과 안정·복음전할 기회 되기를]
미얀마가 민주국가로 회복되어 안정되기를 기도해주십시오. 이번 사태가 위기가 아닌 복음을 전할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앵: 네, 빨리 평화의 날이 오길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리: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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